'입주민 독차지하는 항아리상권?' 춘천파크자이 상가임대 문의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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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주민 독차지하는 항아리상권?' 춘천파크자이 상가임대 문의 빗발

    • 입력 2020.07.03 06:55
    • 수정 2020.07.21 16:38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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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1일부터 상가임대 계약을 추진하는 춘천파크자이.
    오는 21일부터 상가임대 계약을 추진하는 춘천파크자이.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춘천 파크자이 아파트단지내 상가가 경쟁상권이 없는 속칭 ‘항아리상권’으로 평가받으면서 일반 분양상가가 아닌 임대상가로 추진, 오는 21일부터 이어지는 계약일정을 앞두고 벌써부터 문의가 빗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파크자이에 따르면 이 아파트단지는 오는 9월 삼천동에 준공, 총 96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이 아파트단지내 조성된 상가가 조명받고 있다. 해당 상가는 총 3층 규모에 20개로 구성됐다. 상가 1개당 39~48㎡(약 12~14평) 규모로 구성됐으며 1층의 경우 편의점과 부동산, 카페, 베이커리가 권장업종이다. 2~3층은 학원, 병원, 미용실, 세탁소, 식당 등의 업종이 권장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크자이는 해당 상가들을 일반 분양상가가 아닌 임대상가로 운영하기로 했다. 1층의 경우 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 150만~160만원, 2~3층의 경우 보증금 2000만원에 월 임대료 70만~90만원으로 진행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매매가 아닌 하나투자신탁과 푸른강원건설을 운영과 관리 주체로 삼아 임대사업을 하기로 했으며 오는 21일부터 임대상가로 계약일정을 진행한다.

    이 때문에 자영업계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문의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20~30명의 자영업자로부터 문의가 쏟아졌다.

    이 같은 인기는 해당 상가의 수가 타 아파트단지 상가 수보다 적은데다 대체상권이 부족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지역 내 다른 신축아파트단지의 상가 수가 80개가 넘는 것과 비하면 파크자이 상가 수는 25% 수준에 불과, 파크자이 1개 상가당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소득 가치가 타 단지에 비해 높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구나 근거리에 춘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 단지가 들어서는데다 단지 밖에 상권이 조성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호재로 평가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춘천 파크자이의 경우 마주한 곳에 센트럴파크푸르지오가 조성되면서 다른 아파트단지처럼 단지 밖 근거리 상권이 조성되기 힘든 상황이다”며 “이 때문에 파크자이 상가는 입주민들의 타 상권 이동수요를 소화할 가능성이 크고, 대체상권이 사실상 없어 그 가치를 뜻하는 ‘항아리상권’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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