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냐 독식이냐' 춘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갈등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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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치냐 독식이냐' 춘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갈등 증폭

    오늘 춘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등 선출방법 결정..내달 1일 임시회 통해 선출

    • 입력 2020.06.26 06:55
    • 수정 2020.06.26 10:09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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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의회.
    춘천시의회.

    춘천시의회의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방법이 26일 결정되는 가운데 의장단과 상임위 6석 중 5석이 여당의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야간 갈등의 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춘천시의회는 의회 전반기를 마무리하면서 내달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발할 계획이다. 앞서 전반기의 경우 의장과 부의장, 4개 상임위원장 등 6석 중 4석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돌아갔으며 2석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맡았다.

    돌아오는 후반기 시의회에서는 의장단과 상임위 등 6석 중 5석이 민주당의 몫으로, 나머지 1석만 통합당에게 배분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시의회 21석 중 13석이 민주당, 8석이 통합당으로 구성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번 후반기 의회 원구성을 통해 상임위 1석을 더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자 춘천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는 "합리적인 견제를 위한 조치로 이번 후반기 원구성을 5석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다만 야당인 통합당이 1석만 가져가더라도, 부의장과 원하는 상임위를 선택할 수 있는 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후반기 의회 구성을 놓고 여야간 갈등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상민 춘천시의회 통합당 원내대표는 "시의회 현 총 의원 수 중 통합당이 약 40%를 차지한다"며 "통합당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의석이 2석에서 1석으로 줄어든 것은 단순하게 1석을 내주는 게 아닌 원구성 18%의 비율이 되는 셈으로, 민주당이 승자독식의 태도를 고집한다면 1석도 받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 

    한편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26일 의장단과 상위위원장 선출 등에 대한 방법을 결정, 내달 1일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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