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아파트 매매시세 평균가격 상위 10곳 가운데 4곳이 퇴계동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춘천시 아파트 매매시세 평균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3.3㎡(평)당 57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기준 강원도 매매시세 평균가격 3.3㎡당 487만원보다 89만원 많은 금액으로, 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이같은 지표는 퇴계동 지역에 밀집된 아파트단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내 아파트 매매시세 평균가격 상위 10곳 중 4곳이 퇴계동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시세 평균가격 1위는 온의동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로 3.3㎡당 가격이 1133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퇴계동 이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가 3.3㎡당 1059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효자동 현진에버빌3차가 3.3㎡당 907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후평동 춘천일성트루엘더퍼스트(891만원), 5위는 퇴계동 세영리첼(837만원), 6위는 동면 장학아이파크(773만원)가 각각 차지했다. 또 7위는 소양동 이편한세상 춘천(750만원), 8위는 석사동 현진에버빌2차(742만원), 9위는 퇴계동 휴먼시아남춘천1단지(737만원), 10위는 퇴계동 중앙하이츠빌3단지(737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매매시세 상위 2위를 기록한 퇴계동 이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는 감정원 조사결과, 강원도에서 가구 수가 가장 많은 아파트단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퇴계동에 위치한 주요 아파트들이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 변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시세 평균가격의 50% 가까이 웃도는 매물 중 상당수가 퇴계동에 위치해 있다”고 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