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도 춘천 주택매입 나섰다...법인 거래 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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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도 춘천 주택매입 나섰다...법인 거래 50% 급증

    춘천 APT 매매가 회복세...기업의 주택투자-세부담 회피위한 법인명의 거래

    • 입력 2020.06.22 06:55
    • 수정 2020.07.23 16:06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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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아파트 단지 자료사진. 사진을 기사와 무관.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아파트 단지 자료사진. 사진을 기사와 무관. (사진/MS투데이 DB)

    “일반 기업들도 춘천 아파트 매매에 관심이 많네요.”

    춘천지역 주택시장이 수도권 풍선효과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법인들이 올들어 지역내에서 거래한 주택량이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기업들도 춘천 부동산 투자에 달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법인들이 춘천에서 주택 매매와 증여 등 소유권을 이전한 총 주택거래량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2051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332가구)과 비교해 54%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같은기간 춘천시 주택거래량(4926가구)의 41%를 차지했다.

    특히 법인들이 지역내에서 가장 많이 거래한 주택 종류는 아파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법인들이 올들어 4월까지 춘천에서 거래한 아파트는 2022가구로 같은기간 법인들이 거래한 주택(2051가구)의 98.5%를 차지했다. 전년동기(1293가구)와 비교해 56.3%나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법인들의 투자세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수익을 확대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주택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춘천지역 아파트를 매입하는데 관심을 쏟았다는 분석이다.

    또 일반 아파트를 매매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법인을 설립해 투자에 가담했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다주택자들이 개인명의가 아닌 법인 명의로 주택을 거래할 경우 일정 세목이 달라져 세부담이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 주택매매가격이 회복되면서 기업들이 자산가치 확대를 위해 주택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고, 거래가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주택자 등의 자산가들이 일반 개인거래에 비해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법인설립을 통해 주택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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