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북산면 주민, 소양강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비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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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북산면 주민, 소양강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비효율"

    • 입력 2020.06.18 06:55
    • 수정 2020.07.23 16:09
    • 기자명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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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관계자가 17일 오후 북산면행정지원센터 2층 회의실에서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의견수렴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방정훈 기자)
    춘천시 관계자가 17일 오후 북산면행정지원센터 2층 회의실에서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의견수렴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방정훈 기자)

    춘천시 북산면 주민들이 소양강댐 주변지역 지원사업이 비효율적이라며 개선 방안을 요청하고 나섰다. 

    춘천시는 17일 오후 북산면행정지원센터 2층 회의실에서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의견수렴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문숙 강원연구원 박사, 이태일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 차장, 최옥용 춘천시 기후에너지과 계장 등과 주민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춘천시 등은 2004년부터 16년 이상 농기계나 농기구 지원 위주의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에서 나아가 지역특산물 개발, 고소득 작물 시범단지 조성, 공동 영농시설, 농기구 수리시설 등 다수의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댐 인근 농촌지역에 농업체험활동 중심의 팜스테이 등 친환경 관광단지 조성 등을 통한 수입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를 시행하기 위해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북산면 댐 주변지역 협의회 등의 다양한 협의체를 만들어 지역별로 어떤 사업을 해야 할지 체계적으로 구상하고 계획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북산면에 지원되는 6억5000만원을 마을별로 면적과 인구를 고려해 분배하기 때문에 너무나 거시적인 사업을 하면 무리가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마을주민들에게 어느 사업에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지 자세하게 교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춘천시에서 이전에 해왔던 농촌체험마을 등 친환경 사업을 보면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만 인적자원이 부족해 잘 되지 않았다"며 "외부에서라도 주민들을 교육시켜 고급 인력으로 만들어야 좋은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다른 주민은 "농기계를 지원해주는 것은 좋은데 고장이 나면 수리를 주민들이 한다"면서 "지원도 중요하지만 체계적인 관리도 중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 이태일 차장은 "소양강댐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입은 지역이 북산면이라는 것을 잘 안다"면서 "특히 내평리 같은 경우는 마을 대부분이 수몰됐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고 밝혔다. 이어 "소양강댐으로 인해 신북은 관광지로 개발돼 더 좋아지는 등 지역에 따라 피해 강도에 따라 사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해 형평성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S투데이 방정훈 기자 hito8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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