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APT, 매매경기회복에 전셋값 반등 조짐...주거안정 '흔들'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 APT, 매매경기회복에 전셋값 반등 조짐...주거안정 '흔들'

    • 입력 2020.06.17 06:55
    • 수정 2020.07.23 16:11
    • 기자명 신관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지역 주요 아파트 단지 상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주요 아파트 단지 상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주택 분양시장이 개선되고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자 아파트 전세가도 다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와 세입자들의 불안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7171만여원으로 전년동월(1억8089만여원)보다 918만여원(5.0%) 낮게 형성돼 있다. 지난해부터 1년간 이어져 온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하락세 때문이다.

    지난해 1월 1억8377만여원이던 춘천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동년 2월 1억8298만여원으로 떨어진 후 올해 2월 1억7117만여원까지 전월대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준공을 앞둔 아파트들의 분양 경기가 회복된 데 이어 신축은 물론 대부분의 구축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타면서 춘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올해 3월 기준으로 전월대비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올해 3월 평균 매매가격은 1억7131만여원으로 전월대비 14만여원(0.08%) 소폭 상승했으며 이어 4월에는 1억7150만여원으로 전월대비 18만여원(0.10%), 5월에는 전월보다 21만여원(0.12%) 뛰는 등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앞서 춘천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4월 1억5678만여원으로 전월(1억5703만여원)보다 25만여원(0.15%) 내리면서 올해 2월 1억4439만여원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 3월 1억4444만여원으로 소폭 올랐고 4월에는 1억4451만여원, 5월에는 1억4460만여원으로 10만원 정도씩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KB부동산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올해 1월 3일 기준 춘천 온의동 소재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의 경우 단지 내 전용면적 84㎡(약 25평)인 전세 시세 상한가는 3억원이었으나, 이달 12일 기준으로는 3억40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몇 달간 해당 아파트의 전셋값이 13.3%나 뛴 셈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전세가격도 다시 뛰는 분위기다”며 “집값이 회복된 점이 호재이면서도 세입자들의 입장에서는 세부담이 확대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