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춘국도 춘천안'·'호수국가정원'·'혁신도시' 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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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경춘국도 춘천안'·'호수국가정원'·'혁신도시' 속도 붙나

    -춘천갑 허영 의원 국토위 배정
    -경춘국도, 국가정원, 춘천 혁신도시 등 춘천 SOC사업 다룬다

    • 입력 2020.06.17 06:55
    • 수정 2020.06.18 06:44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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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경춘국도 지자체별 노선 제시안. (CG=김나연 기자)
    제2경춘국도 지자체별 노선 제시안. (CG=김나연 기자)

    최근 제2경춘국도 노선을 두고 춘천시와 가평군의 의견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15 총선에서 당선된 춘천갑 허영 의원이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에서 국토교통위원으로 배정되면서 제2경춘국도 '춘천안'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춘천갑 허영 의원을 국토교통위원회에 배정했다. 국토위는 각 지역구의 SOC 사업을 다룰 수 있는 상임위로 전통적인 인기 상임위로 분류된다.

    특히 해당 상임위는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 주관 부처인 국토교통부 소관 상임위다. 허 의원이 국토위에 배정받으면서 춘천시민의 숙원인 해당 사안을 직접 다룰 수 있게 된 것이다.

    춘천은 해당 사안에서 국도 45·46호선 금남 분기점(JCT)과 연계한 가평 호명산과 남이섬 남측을 통과하는 노선을 주장하고 있다. 해당 노선이 채택돼야 서울·경기와 춘천이 '최단거리·최소시간'으로 연결될 수 있고 만성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서울춘천고속도로 대체도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춘천으로서는 서울 방문객의 유입 편의성이 최대 관건이기 때문에 해당 노선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춘천갑 허영 의원.
    춘천갑 허영 의원.

    반면 가평군은 국도 45·46호선 금남 분기점과 연계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가평 호명산과 자라섬, 가평군청 북측 등을 우회해 통과하는 노선안을 밀고 있다. 가평군이 자랑하는 자라섬과 가평 시내와 인접하게 노선이 선정돼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양쪽 지자체가 각자의 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중앙 부처와 물밑 접촉을 계속 시도하며 '영업전'을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허 의원의 국토위 배정은 희소식인 셈이다.

    한편 가평 지역구 미래통합당 최춘식 의원은 통합당의 원구성 반발로 아직 상임위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1순위로 역시 국토위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기대되는 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허 의원의 '1호 공약'인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 역시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허 의원은 총선 기간 현재 개발되고 있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를 인근 중도와 의암호를 연계해 호수와 정원으로 이뤄진 '국가정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계획으로 급부상한 '춘천 혁신도시' 지정안까지 허 의원이 다룰 수 있는 분야로 분류되면서 춘천지역 대형 SOC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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