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로컬푸드] 4. 춘천 하니원 멜론 '신비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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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로컬푸드] 4. 춘천 하니원 멜론 '신비팜'
  •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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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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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팜에서 재배되는 하니원 멜론. (사진=이정욱 기자)
신비팜에서 재배되는 하니원 멜론. (사진=이정욱 기자)

"하니원 멜론은 일반 멜론에 비해 당도가 높아 별도의 후숙 과정 없이 즉시 먹어도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차게 먹을 경우 단맛이 한층 더 살아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냉장보관 후 먹어도 좋고요."

12일 오전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에 위치한 신비팜의 지영구 대표는 10년째 재배 중인 하니원 멜론(Honey One)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니원 멜론은 강원대학교 농과대학의 이태익 박사(세종바이오 대표)가 개발한 품종으로 대표적 수입과일 중 하나인 멜론의 국산화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현재 춘천시에서 품종 독점권을 갖고 있어 한정 생산하고 있다.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에 위치한 '신비팜' 전경. (사진=김나연 기자)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에 위치한 '신비팜' 전경. (사진=김나연 기자)

낮 기온이 높고 밤 기온이 낮은 춘천의 기후에 특화된 품종이기에 춘천 외의 지역에서는 재배가 쉽지 않다. 총 재배기간 역시 다른 멜론의 절반인 75~80일밖에 되지 않는다. 3월 말에 종자를 심어 6월 초중반에 수확이 끝나니 맛볼 기간도 짧아 그만큼 귀하다.

올해에는 춘천지역 하니원 멜론 작목반 30여곳에서 약 23만주가 출하될 예정이다. 이렇게 생산된 멜론들은 크게 이마트나 농협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에는 질 좋은 농수산물을 취급하기로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인 '마켓컬리'에도 입점돼 전국에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소개될 전망이다.

 

지영구 신비팜 대표. (사진=이정욱 기자)
지영구 신비팜 대표. (사진=이정욱 기자)

이들은 고품질의 멜론 생산을 위해 공통재배 메뉴얼에 따라 재배하고 작목반의 영농기술 향상을 위해 매년 여러 차례 교육도 진행한다. 또한 출하 시기 조절을 위해 작목반 전체가 멜론 정식 일정도 조정하는 등 계획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 대표는 이 같은 인기 비결에 대해 "물 공급과 온도 조절을 하루 이틀이라도 늦추면 상품성이 떨어진다. 하니원 멜론은 짧은 기간에 집중해서 재배해 다른 멜론에 비해 당도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사진=신비팜)
지영구 대표가 아이들과 함께 하니원 멜론 수확을 하고 있다. (사진=신비팜)

실제로 일반 멜론의 평균 당도는 14~15브릭스이지만 하니원 멜론은 최대 20브릭스까지 올라간다. 그는 "농가와 선별장 두 곳 모두 당도를 체크하고 출하하기 때문에 시중에서 고르실 땐 맛에 대해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대한 농약을 쓰지 않고 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병충들은 직접 잡는 등 자신의 아이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멜론을 재배하는 게 그가 농사에 임하는 자세다. 지 대표의 이런 노력으로 10년 전부터 매해 농장에 직접 찾아와 멜론을 구입하는 단골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니원 멜론. (사진=김나연 기자)
하니원 멜론. (사진=김나연 기자)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지 대표는 "농사 초기 새 흙에 거름기가 없어 멜론이 제대로 자라나지 않아 먹을 수 있는 것들 위주로 판매했는데, 지역 맘카페 회원분들이 많이 구입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면서 "지금까지 인연이 계속돼 연락을 주시는 분들도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앞으로 농장 면적을 늘려 좀 더 체계적인 농사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지 대표는 "초기 투자비용은 들겠지만 좋은 품질의 멜론으로 아직 어린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MS투데이 방정훈 기자 hito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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