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등교개학 준비에 덴탈 마스크 판매량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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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등교개학 준비에 덴탈 마스크 판매량 '급상승'

    • 입력 2020.05.27 06:55
    • 수정 2021.10.15 10:23
    • 기자명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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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정훈 기자)
    춘천지역 내 영업 중인 약국. (사진=방정훈 기자)

    고2·중3·초1~2 학생과 유치원생의 등교 수업이 27일 이뤄지는 가운데 춘천지역 마스크 판매량이 개학 전보다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고2·중3·초1∼2·유치원생들의 등교가 시작된다. 대입 또는 취업을 앞두고 있는 고3과 달리 이번에는 여건에 따라 학년·학급별 격주제와 등교·원격 수업을 번갈아하는 등 다양한 학사 운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단, 진학이 시급한 중3의 경우 상당수 학교가 매일 등교를 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 춘천지역 약국에서도 개학 전과 비교해 마스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S투데이가 초·중·고교가 밀집된 지역 약국 4곳의 마스크 판매량 추이를 알아본 결과, 처음 고3의 학교 등교가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27일 오전까지 마스크 판매량은 개학공지 전보다 2배 정도 늘어났다.

    춘천고와 성수고 등이 몰려 있는 소양로3가에 위치한 A약국 관계자는 "개학 전보다는 학부모들의 대리구매가 많게는 2배 정도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어른들은 물론 요즘에는 학생들도 먼저 덴탈 마스크를 살 수 있냐고 물어본다"며 "아직 공급량이 많지는 않은데 찾는 이들이 많으면 공급량을 늘려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강원사대부고와 봉의고 등이 있는 B약국 관계자 역시 "확실히 개학 전과 비교하면 마스크의 전체 판매량이나 대리 구매 빈도는 꽤 늘어났다"면서 "특히 덴탈 마스크의 경우 최근 찾는 이들이 많으면서 많게는 총 판매량의 50% 가까이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후평동에 사는 박명숙(49)씨는 "중3짜리 아이가 내일 학교에 등교하는 데 집에 마스크가 넉넉치 않아 구입하러 왔다"면서 "뉴스를 보면 다른 지역 학생들은 개학 후 확진자로 밝혀지는 데, 춘천도 안전지대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정부는 덴탈 마스크와 덴탈마스크 동일 성능의 일반 소비자용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50만개에서 100만개까지 증산하겠다고 밝혔다.  

    [MS투데이 방정훈 기자 hito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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