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수령 첫날 표정] "사용자 만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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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지원금 수령 첫날 표정] "사용자 만족도 높다"

    사용내역 실시간 알림톡으로 확인
    "지원금 결제요" 말 안 해도 우선 소진
    "사용처 다양해" 동네마트, 카페, 미용실 등 사용 가능

    • 입력 2020.05.14 06:55
    • 수정 2021.10.27 16:09
    • 기자명 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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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한 시민이 지역 마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모습. (사진=김지훈 기자)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한 시민이 지역 마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모습. (사진=김지훈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지역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통한 신용·체크카드 충전식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으며 신청부터 수급, 사용까지 수월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사상 최초로 시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사용처와 지역 제한도 있어 막대한 혼선이 발생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특히 지급 전부터 카드사용 시 본인 부담금이 아닌 지원금으로 반영이 됐는지 확인방법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다. 또 계산대에서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해달라고 요청해야 하는지, 잔액은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등도 관심사였다.

    재난지원금 지급 첫날, 막상 사용해보니 사용처도 다양하고 결제 내역에 대한 세세한 정보가 문자메시지로 즉각 제공돼 예상보다 훨씬 편리하다는 여론이 주를 이뤘다.

     

    재난지원금 사용 상세내역이 휴대폰 실시간 알림톡으로 제공된다. (사진=김지훈 기자)
    재난지원금 사용 상세내역이 휴대폰 실시간 알림톡으로 제공된다. (사진=김지훈 기자)

    ◆ 재난지원금, 기존 카드 사용방식과 동일

    이날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형으로 재난지원금을 받은 시민이 편의점에서 결제하자 실시간으로 승인금액과 일시, 사용처와 잔액을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수신됐다.

    사용 방식도 기존 카드와 동일하며 별도로 재난지원금 결제 여부를 고지하지 않고 실물카드나 앱카드를 내밀면 된다. 카드사가 알아서 재난지원금부터 소진하고 카드사 혜택도 그대로 적용된다. 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지자체 재난기본소득, 아동돌봄쿠폰을 동일한 카드로 받았다면 결제 시 유효기간이 짧은 지원금 순서로 소진된다. 

    단,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해당 가맹점이 아닌 경우에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청구돼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업종이 제한된 곳은 백화점, 대형마트, 대학병원과 유흥업소 등이다. 

    ◆ 재난지원금 사용처, 세부 항목은 카드사별 등록 업종 확인

    정부는 큰 범위에서 사용제한 업종을 정했기 때문에 세부 항목은 개별 카드사가 등록한 업체별 업종을 확인해야 한다. 이를테면 생활편의 업종인 식당이나 미용실, 주유소, 네일샵 등에서는 재난지원금 이용이 가능하다. 반면 피부마사지는 사용제한 업종인 안마시술소, 발마사지 등 위생업종과 유사해 사용 가부가 불분명하다.

    이때는 개별 카드사가 어떤 업종으로 등록했는지에 따라 재난지원금 사용 가부가 갈린다. 카드사가 피부관리실, 피부마사지샵 등을 위생업종이 아닌 미용업종으로 등록했다면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 스키장 등 스포츠 업종도 재난지원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골프는 노래방과 같은 레저 업종으로 분류돼 사용 제한을 받는다. 배달앱에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지만 ‘만나서 결제’에 한정한다. 교육 분야에서 학원은 재난지원금 사용처지만 인터넷강의는 포함되지 않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한 강모씨는 “굳이 재난지원금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사용이 되고 잔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즉시 메신저 알림톡이 온다”며 “미용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학원비 결제도 가능해 유용하다”고 말했다.

    [MS투데이 심현영 기자 90simh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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