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낭비 논란' 레고랜드에 도지사 현장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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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세 낭비 논란' 레고랜드에 도지사 현장방문?

    • 입력 2020.05.13 06:55
    • 수정 2020.06.03 11:14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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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공사현장. (사진=MS투데이 자료사진)
    레고랜드 공사현장. (사진=MS투데이 자료사진)

    최근 '혈세먹는 하마'로 부정적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레고랜드 조성공사 현장에 최문순 도지사가 방문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 지사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춘천 중도 레고랜드 조성공사장을 방문해 기자들을 상대로 현장설명회를 갖는다. 최 지사는 이날 공사현황과 진행상황 등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의 레고랜드 현장 방문은 지난해 연말에 이어 두번째지만 이번 방문은 이전 방문과는 성격이 조금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계속되는 혈세투입으로 인한 부정적 여론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이뤄진 방문이기 때문이다.

    최근 도의회가 주차장 조성사업을 위한 신규 사업투자 동의안과 관련 예산 292억원, 문화재보존구역으로 인한 부지 추가매입에 필요한 255억원을 잇따라 통과시키면서 지역 시민단체가 항의집회를 갖는 등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MS투데이 자료사진)
    최문순 강원도지사. (MS투데이 자료사진)

    물론 지난 8일 도의회 291회 임시회 기획행정위 2차 상임위에서 주차장 부지매입을 위한 58억원이 전액 삭감돼 제동이 걸렸지만 선사유적공원 조성에 300억원, 컨벤션 부지매입 등 건립에 720억원 등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한 중추적 사업에 1000억원이 넘는 혈세 추가 투입이 불가피해 부정적 여론 확산과 논란은 계속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 지사의 이번 방문은 추후 도의회에서 안건으로 올려질 관련 예산안 심사와 관련, 언론을 통해 사업추진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의회에게 부담을 주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일찍 현장방문을 계획했으나 총선과 의회 관련 예산 심사 등이 있어 미뤄진 것"이라며 "주기적으로 설명회를 갖고 현황을 오픈하겠다는 것이 지휘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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