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주차장부지 매입에 혈세 투입...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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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주차장부지 매입에 혈세 투입...논란 '재점화'
  •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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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0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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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혈세먹는 하마'로 논란이 일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부지 진입도로가 4일 한창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는 관계당국의 설명과는 다르게 공사차량 한 대 지나지 않는 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정욱 기자)
최근 '혈세먹는 하마'로 논란이 일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부지 진입도로가 4일 한창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는 관계당국의 설명과는 다르게 공사차량 한 대 지나지 않는 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정욱 기자)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이 최근 '혈세먹는 하마'로 부정적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혈세를 투입해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이 추진,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강원도가 최근 주차장 부지 매입(200억원)과 조성 비용(92억원)으로 292억원, 사업부지 추가매입 비용으로 255억원을 도의회에 상정, 통과됐다. 이어 강원도가 이번에는 주차장 부지를 추가 매입하겠다며 58억원을 추가 편성, 도의회에 상정했다. 

강원도의회는 오는 6일 시작되는 임시회에서 추경예산을 심사할 예정이며 춘천 레고랜드 주차장 매입비용으로 쓰일 '강원도개발공사 경영안전 지원' 항목으로 상정된 58억원도 심의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열린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2차회의 모습. 이날 강원도가 제출한 '2020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원안 처리됐다.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지난달 24일 열린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2차회의 모습. 이날 강원도가 제출한 '2020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원안 처리됐다.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이 예산은 지난해 11월 의회에서 주차장 부지 매입비용 200억원이 통과된데 이어 발생한 관련 추가 비용이다. 도는 해당 부지 감정평가로 인한 증액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이 '혈세먹는 하마'로 비유될 정도로 세수낭비가 심해지자 지역사회도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강원도의회에 보내고 있다.

지역내 시민사회단체도 "도의회의 견제·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도의원 전원 고발을 예고했다.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도의원들은 레고랜드 사업 과정에서 도민 혈세 수 백억 원을 낭비한 최문순 지사와 행정당국을 향해 결국 단 한 번의 반대 및 비판 토론 없이 원안을 통과시켰다"며 "도민을 대표하고 민의의 전당이라는 도의회가 최소한의 염치와 부끄러움, 감시와 견제 기능마저 내던져 버린 모습에 참으로 통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도의회는 2018년 겨울 레고랜드 사업 변경 동의안을 통과시켜 준 이후 지난해 8월에는 사업비 800억원 지원안을, 12월에는 강원개발공사의 팔을 비틀어 292억원의 주차장 매입비를, 그리고 이번 회기에는 문화재 토지 매입비 255억원의 현찰을 또 다시 중도개발공사에 안겨줬다"며 "이 금액만 합해도 1300억원이 넘어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비의 절반에 이른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9일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춘천 레고랜드 중단 촉구 기자회견 현장. 사진/ 윤왕근 기자
지난달 29일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춘천 레고랜드 중단 촉구 기자회견 현장. 사진/ 윤왕근 기자

대책위는 "도민이 부여한 책임과 권한을 저버리고 최문순 지사와 강원도 행정당국의 각종 범죄적 행각에 동조한 강원도의회 의원 전원에 대해 배임을 비롯한 관련 법규 위반 혐의로 고발을 준비할 것"이라며"수천억원 도민 혈세를 강탈해가는 범죄적 현실에, 일어서 박수만 쳐대며 도박장까지 만들자고 하는 이들이 더 이상 도민의 대표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반 도의회' 움직임에 심상화(동해·미래통합당) 의원은 "주차장 부지매입 비용 건은 이미 의회를 통과한 건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멀린사의 비용 사용 세부계획과 도와 강원도개발공사의 책임있는 관계자의 납득할 만한 근거가 없다면 레고랜드 사업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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