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상공인] 춘천 반려견 수제 간식 '쿠키멍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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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소상공인] 춘천 반려견 수제 간식 '쿠키멍스터'

    춘천 쿠키멍스터, '웰빙 펫푸드' 문화 선도
    첨가물 '5無' 원칙, 반려견 웰빙 라이프 견인
    춘천 전문 '펫푸드 스타일리스트'
    해썹 인증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고급 수제 간식
    "우리 집 犬 먹이고픈 간식만 판매" 운영철학

    • 입력 2020.04.27 06:55
    • 수정 2023.09.07 12:39
    • 기자명 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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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투데이는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이들이 골목상권의 주인공으로 설 수 있도록 연중 캠페인 ‘우리동네 소상공인’을 기획, 보도합니다. <편집자>

    사진/이정욱 기자
    사진/이정욱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펫푸드 시장 규모도 1조원에 육박한다. 특히 ‘펫팸족(펫과 패밀리의 합성어)’을 겨냥한 웰빙 펫푸드가 떠오르고 있다.

    춘천에서 반려견 전용 웰빙 수제간식을 선보인 곳은 옥천동 소재 ‘쿠키멍스터’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쿠키멍스터는 강원도청 사료제조업 허가를 획득하고 성분등록을 완료한 정식허가업체다. 여전히 춘천에서는 유일한 온·오프라인 반려견 수제 간식 전문점이기도 하다. 

     

    춘천 쿠키멍스터 내부. 다양한 반려견 용품을 판매한다. 사진/이정욱 기자
    춘천 쿠키멍스터 내부. 다양한 반려견 용품을 판매한다. 사진/이정욱 기자
    춘천 쿠키멍스터 내부. 사진/이정욱 기자
    춘천 쿠키멍스터 내부. 사진/이정욱 기자

    이곳에서는 무색소·무방부제·무염·무당·무첨가물의 ‘5無’ 원칙을 철저히 준수한 강아지 간식과 함께 프리미엄 반려견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쿠키멍스터 김효은 대표는 펫 베이커리·펫푸드 스타일리스트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 펫푸드 스타일리스트다.

    김 대표는 창업 전 반려견 봉자(4년·푸들)의 피부병 때문에 수제 간식 연구를 시작했다. 알레르기성 피부병을 심하게 앓았던 봉자를 위해 시중에서 구매했던 간식을 끊고 손수 만들어주기 시작했다. 간식만 바꿨을 뿐인데 놀랍게도 피부병이 완치됐다. 이에 김 대표는 관련 자격증 취득과 함께 반려견의 웰빙 라이프 지원을 위한 수제 간식 전문점 창업을 결심했다.

     

    쿠키멍스터 김효은 대표와 반려견 봉자. 사진/이정욱 기자
    쿠키멍스터 김효은 대표와 반려견 봉자. 사진/이정욱 기자

    김 대표는 “말 못 하는 강아지가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원재료 선정부터 제조 전 과정에 걸쳐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며 “메뉴개발에는 강아지 입맛은 물론 영양배합에 중점을 둔다. 우리 집 강아지에게 마음 놓고 먹일 수 있는 제품만 만든다”고 말했다.

     

    반려견 수제 간식 소떡심치즈덕.
    반려견 수제 간식 소떡심치즈덕.
    반려견 수제 간식 육포류.
    반려견 수제 간식 육포류.

    쿠키멍스터 수제 간식 메뉴는 반려견 전용 오리고기 간식(꿀덕·오리는왕발·소떡심치즈덕·오리안심꽈배기)과 닭안심져키(닭고기 육포), 바질품은메추리맨, 소홍두깨살육포 등 다양하다.

     

    반려견 수제 간식 단호박코코넛마들렌. 사진/이정욱 기자
    반려견 수제 간식 단호박코코넛마들렌. 사진/이정욱 기자
    반려견 수제 간식 치즈고구마피자.
    홍연어치즈머핀.
    반려견 수제 간식 홍연어치즈머핀.

    또 단호박코코넛마들렌, 단호박붕어빵, 고기듬뿍케이크, 단호박멍키 등 다양한 반려견 전용 베이커리까지 10여 가지 수제 간식이 준비돼 있다. 반려견 생일 기념용 두부크림케이크도 판매한다. 고구마나 단호박으로 만든 시트에 브로콜리·당근·파프리카 등 채소나 치킨, 오리, 연어 중 반려견 입맛에 맞는 추가재료 선택이 가능하다. 건강 식재료로 구성된 시트에 두부크림 아이싱과 생일견 이름 레터링까지 더해져 제공된다.

     

    반려견 전용 레터링 케이크.
    반려견 전용 케이크에 레터링 작업 중인 김효은 대표. 사진/이정욱 기자
    반려견 전용 케이크에 레터링 작업 중인 김효은 대표. 사진/이정욱 기자

    모든 제품이 육안으로 보기에도 사람 먹는 음식과 차이가 없을뿐더러 100% ‘휴먼그레이드(사람이 먹을 수 있는)’ 천연 식재료를 고집한다.

    특히 알레르기에 취약한 반려견을 위해 간식에 들어가는 닭·오리·메추리 등은 전량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인증을 획득한 무항생제 육류를 사용한다. 단호박, 당근, 파프리카, 블루베리 등은 국내산 유기농 농산물이며 직접 제조하는 치즈의 원재료인 유기농 산양유는 산지직송으로 공수한다.

    쿠키멍스터 수제 간식은 실온에 오랜 기간 진열해 판매하는 시중 간식과 달리 방부제나 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다. 이에 상당수 판매가 사전 주문식으로 이뤄진다. 전 과정 수제 작업이기 때문에 하루에 제작 가능한 총량도 적은 편이다. 들이는 품이나 원재료에 비하면 가격도 저렴하다.

    이런 정성에 멀리 서울 목동에서도 단골손님이 찾아온다. 2주에 한 번씩 반려견 3마리와 함께 방문하던 단골손님이 서울시민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김 대표다. 워낙 자주 봬 당연히 지역민인 줄 알았다는 것. 멀리서도 믿고 찾아오는 고객을 생각하며 매 순간 막중한 책임감을 되새긴다고.

     

    단호박코코넛마들렌 먹는 봉자. 사진/이정욱 기자
    단호박코코넛마들렌 먹는 봉자. 사진/이정욱 기자

    김 대표는 “쿠키멍스터는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 카페처럼 편히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란다”며 “1500만 반려동물의 웰빙 라이프를 책임진다는 사명을 갖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쿠키멍스터는 인스타그램,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반려묘를 위한 고양이 전용 수제 간식도 출시할 예정이다.

    [심현영 기자 90simh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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