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버스노조-이재수 시장 갈등 격화...노조 시장 규탄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 버스노조-이재수 시장 갈등 격화...노조 시장 규탄

    버스노조 22일 오전 춘천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 입력 2020.04.22 11:40
    • 수정 2020.06.05 17:23
    • 기자명 윤왕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스완전공영제쟁취 강원공동투쟁본부 정홍근 민주버스본부장이 22일 오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수 춘천시장 면담 파기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윤왕근 기자
    버스완전공영제쟁취 강원공동투쟁본부 정홍근 민주버스본부장이 22일 오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수 춘천시장 면담 파기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윤왕근 기자

    춘천시민의 발인 춘천시민버스 경영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완전공영제 도입, 1일 2교대 근무제를 두고 버스노조와 이재수 춘천시장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버스완전공영제쟁취 강원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22일 오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투본과의 면담일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재수 시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공투본에 따르면 춘천시민버스지회가 출근투쟁을 실시했던 지난 13일 한 춘천시의원의 중재로 21일 오후 1시30분 이재수 시장과 조건없는 면담이 계획됐다. 그러나 시장 측이 면담 예정 시각 30분전 갑자기 면담불가를 통보해 왔다고 주장했다.

    공투본은 이재수 시장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면담불가 이유는 면담 전날인 20일 공투본이 파업을 진행하고 춘천시민버스노조의 상급단체인 정홍근 민주버스본부장이 면담에 참석한다는 것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공투본은 "이번 면담이 노조와 이재수 시장이 현 춘천시내버스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다"며 "이재수 시장의 일방적인 면담파기 결정에 원만한 사태해결을 기대하고 있던 춘천시민버스 노동자들과 공투본은 크게 분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일 버스 이용객이 춘천시민버스 일부 노선 파업으로 대체된 전세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김지훈 기자
    지난 20일 버스 이용객이 춘천시민버스 일부 노선 파업으로 대체된 전세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김지훈 기자

    이어 면담 불가 이유 중 하나로 꼽힌 파업 등 집중 결의대회에 대해서는 "노조 차원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공지했던 일정이었고 춘천시민버스 조합원들의 파업은 헌법상 노동3권에 입각한 정당한 파업"이라며 "이를 거론하며 본인이 먼저 추진했던 공투본과의 면담을 30분 전에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이재수 시장 본인이 춘천시내버스의 정상화와 본인의 공약이었던 완전공영제 추진에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춘천시정이 또다시 공투본과의 약속을 파기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갈 길을 갈 수 밖에 없다"며 추후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