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춘천의 미래 직접 만들자" 총선 사전투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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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스케치]"춘천의 미래 직접 만들자" 총선 사전투표 시작

    -10~11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
    -오전 6시부터 유권자 발길 이어져
    -'코로나19' 확산 우려 발열체크, 손소독제, 위생장갑 착용
    -"민생경제, 경기부양" 후보들에게 호소
    -춘천 갑,을 후보들 사전투표

    • 입력 2020.04.10 06:55
    • 수정 2020.11.30 18:07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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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10일 시작된 가운데 춘천 후평2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에 앞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김지훈 기자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10일 시작된 가운데 춘천 후평2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에 앞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김지훈 기자

    춘천의 향후 4년을 맡길 일꾼을 뽑는 4.15 총선 사전투표가 1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11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춘천 부안초등학교에 설치된 후평2동 사전투표소. 아직 이른 시간이라 줄이 길지는 않았지만 투표를 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은 끊기지 않았다. 후평2동 사전투표소 관계자에 따르면 투표가 시작된지 30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30여명의 유권자가 방문, 춘천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기 위한 시민들의 뜨거운 바람이 느껴졌다.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춘천 후평2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선거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을 예방하기 위해 체온계로 유권자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훈 기자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춘천 후평2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선거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을 예방하기 위해 체온계로 유권자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훈 기자

    이날 사전투표의 관건은 코로나19 확진·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유권자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게 하는 것. 투표소에 들어가니 발열 체크 전담인력이 비접촉식 체온계를 유권자의 머리에 대고 발열 체크를 진행했다. 발열체크를 통과하고 투표장 내로 들어가니 선거관계자들이 손소독제를 바를 것을 권유했고 이후 위생장갑을 착용하게 했다.

    이후 관내와 관외 두 줄로 나뉜 입구에서는 관계자들이 앞선 유권자와 줄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도록 했다.

    관계자의 안내로 투표장 내로 입장한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제시하고 해당 선거구 후보자 명부가 담긴 투표용지 1장, 비례정당 투표용지 1장 등 모두 2장과 관외선거구 투표자의 경우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아 기표소 들어가 소중한 주권을 행사, 투표함에 투표용지 뿐 아니라 유권자 자신의 바람과 지역 발전의 바람을 함께 넣었다.

    이날 유권자들이 몰릴까봐 일어나자마자 투표장을 찾았다는 김금현(81) 어르신은 "코로나19 예방이 질서정연하게 잘 준비돼 있어 마음 편하게 투표할 수 있었다"며 "선거에서 당선되는 후보는 춘천시 관광지 조성에 힘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물병원을 운영한다는 김동영(52)씨는 "투표를 하는 절차에서 불편함이 없었다"며 "민생경제가 활성화되고 안보가 튼튼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담았다.

    포크레인 운전기사 한승업(59)씨는 "요즘 코로나19로 공사가 많이 줄어 힘들다"며 "당선되는 후보는 관광 등 춘천 경기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유동현(33)씨는 "개인적으로 사태가 선거일을 미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지만 정부가 총선 시행을 결정한 만큼 누구보다 일찍 투표를 하러왔다"고 말했다.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춘천 후평2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선거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을 예방하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손소독제와 위생장갑 착용을 권유하고 있다. 사진/김지훈 기자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춘천 후평2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선거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을 예방하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손소독제와 위생장갑 착용을 권유하고 있다. 사진/김지훈 기자

    한편 4.15 총선 사전투표는 이날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6시까지 도내 196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춘천은 25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사전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는 별도의 절차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관광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갖고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으면 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제21대 총선 18세 이상 춘천 유권자 수는 도내 전체 유권자(132만3478명)의 18.26%인 23만8572명이다.

    대부분 총선 후보들은 이날 사전투표를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석사동 사전투표소인 춘천교대 학생회관 1층에서, 정의당 엄재철 후보는 오전 10시 역시 춘천교대 학생회관에서 투표한다.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는 유세일정으로 아직 투표일을 정하지 않았다.

    [MS투데이 윤왕근·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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