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춘천 미분양 주택 1년새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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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0월 춘천 미분양 주택 1년새 3배 증가

    2021년 준공 예정 우두 한 아파트..시 전체 미분양 60% 차지

    • 입력 2019.11.13 00:00
    • 수정 2021.10.19 16:07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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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우두동과 온의동, 칠전동, 동면을 중심으로 미분양주택이 속출하면서 지난 10월 시내 미분양주택 수가 950가구에 달하는 등 1년 전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준공을 앞둔 우두동 한 아파트의 미분양 주택 수가 시 전체 미분양 주택 수의 60%를 차지하면서 시내 미분양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토교통부와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시내 미분양주택 수는 950가구로 한 달 전인 지난 9월(1075가구)보다 125가구(11.6%) 소폭 줄었다.

    하지만 매월 이사 트렌드와 같은 계절적 수요 요인을 감안, 1년 전과 비교한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많다.

    지난해 10월 시내 미분양주택 수는 306가구인 점을 볼 때 1년이 흐른 지난 10월 시내 미분양주택 수는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우두동과 온의동, 칠전동, 동면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달 기준 시내 미분양주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2021년 연말 준공될 예정인 우두동 한 아파트다. 미분양주택 수가 570가구로 시 전체 미분양 물량의 60%를 차지했다.

    2021년 9월 완공되는 온의동 한 아파트의 미분양주택 수도 171가구로 시 전체 미분양 물량의 18.0%에 달했다. 이어 칠전동 한 아파트의 미분양주택 수도 160가구(시 전체 미분양 물량대비 16.8%)로 집계, 동면 한 아파트도 40가구(시 전체 미분양 물량대비 4.2%)에 달하는 미분양주택 수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기준 춘천시 시공-시행 업체별 미분양주택 수. [자료 춘천시 제공.]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문제도 만만치 않다.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아파트가 완공된 뒤에도 분양이 마무리되지 못한 집을 뜻한다. 통상 아파트 건설공사가 진행될 때 미분양 문제가 발생해도 수요심리가 분명할 경우 완공 전 분양이 마무리되기 일쑤다.

    그러나 시내 준공 후 미분양주택 수는 지난 10월 208가구로 전체 미분양 물량의 21.8%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전용면적 60㎡(약 18.1평) 이하의 미분양주택 160가구는 모두 준공 후 미분양주택이다. 전용면적 85㎡(약 25.7평)을 초과한 미분양주택 40가구도 모두 준공 후 미분양된 주택들로, 중소 규모의 주택을 제외하고 시내 초소형, 중대형 미분양주택의 경기가 비교적 큰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38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 공고됐으며 내년 4월 30일까지 적용받는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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