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춘천 사기사건 발생량 1200여건...15년만에 최고 '대책 시급'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작년 춘천 사기사건 발생량 1200여건...15년만에 최고 '대책 시급'

    지능범죄 발생량 작년 한해 1500건 돌파...역대급 증가

    • 입력 2019.11.07 00:00
    • 수정 2019.12.23 15:50
    • 기자명 신관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춘천에서 발생한 사기 사건이 1200건을 넘어서면서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피해를 호소한 시민이 속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를 포함한 횡령 등 지난해 시내 지능범죄 발생 건수도 최근 8년 중 사상 첫 1500건을 돌파, 이에 대한 예방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경찰청의 ‘2011년 이후 범죄 발생 상황 관련 특성(범죄발생지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춘천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8006건으로 2017년(9571건)보다 1565건(16.3%) 줄었다.

     

    출처 경찰청
    출처 경찰청

    해당 통계 수록 시작기점인 2011년 시내에서 9767건의 범죄가 발생한 이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적게는 1만485건, 많게는 1만2074건의 범죄가 발생했던 점과 비교하면 지난해 춘천의 범죄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하지만 사기와 횡령 등 지능범죄는 오히려 급증했다. 춘천에서 발생한 사기 사건은 지난해 1206건으로 2017년(917건)보다 289건 늘어 31.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시내 사기 사건 발생 건수가 980건을 밑돈 것과 상반되는 지표며, 2003년(1206건) 이후 15년 만에 춘천에서 가장 많은 사기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출처 경찰청
    출처 경찰청

    여기에 춘천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도 지난해 203건으로 2017년(165건)보다 38건 늘면서 2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처럼 사기와 횡령 사건이 급증하면서 이를 포함한 춘천의 지난해 지능범죄 발생 건수도 최근 8년간 사상 최고치로 집계됐다.

     

                                  출처 경찰청
    출처 경찰청

    지난해 시내 지능범죄 발생 건수는 1501건으로 2017년(1188건)보다 313건 늘면서 26.3%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8년간 춘천의 연간 지능범죄 발생 건수가 1300건을 넘지 않은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춘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관계자는 “온라인상 중고물품 거래나 금전 채무 관계, 보이스피싱과 같이 속이는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