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강원 예상분양률 전국 최저 50%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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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월 강원 예상분양률 전국 최저 50%대 기록

    어두운 분양사업경기 전망...주택사업경기 지표도 하강국면

    • 입력 2020.02.11 17:34
    • 수정 2021.10.27 16:02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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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내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은 기사와 무관]
    춘천시내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은 기사와 무관]

    올해 2월 강원지역 예상분양률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50%대로 집계되면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더욱이 이달 도내 주택사업 경기 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원 주택사업과 분양시장 경기 모두 얼어 붙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2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전국 기준 88.7을 기록했다. 이 지수의 전망치는 기준선 100을 기점으로 높을수록 분양 전망이 긍정적, 그 반대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2월 분양경기가 다소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월(78.6)보다는 10.1p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호전되는 분위기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번 전망에 대해 "한국감정원이 금융결제원으로부터 주택 청약시스템을 이관받는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2월 중순부터 예정된 분양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된데다 분양경기 인식이 개선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의 HSSI 전망치가 각각 92.1, 100.0을 기록하고 부산과 대구, 광주의 전망치도 각각 96.4, 94.1, 95.8로 집계됐다. 한달 전과 비교해 10~20p 지수가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시장 기대감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2월 전국의 예상분양률은 77.2%를 기록했으며 서울도 87.9%로 비교적 높은 예상분양률을 나타냈다.

    2020년 2월 예상분양률 [자료출처=주택산업연구원]
    2020년 2월 예상분양률 [자료출처=주택산업연구원]

    하지만 강원도는 다르다. 강원도의 HSSI 전망치의 경우 81.2로 전국보다 7.5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70선의 지수 전망치를 보인 제주와 충남, 전북 다음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에 해당하는 지수 전망치다.

    이런 저조한 실적으로 강원권 2월 예상분양률도 전국 최하위의 지표를 나타냈다. 58.3%로 전국대비 18.9%p 낮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50%대의 예상분양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월(61.6%)대비 3.3%p 하락하면서 침체된 분양실적을 유지했다.

    강원 주택사업 경기전망 수준도 전국 최하위권에 속했다. '2020년 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의 강원도 전망치는 66.6이다.

    이 지수는 중앙값 100을 기점으로 낮을수록 하강국면에 가까우며 높을수록 상승국면에 근접한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도내 주택사업경기가 하강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으로 강원도는 전국(81.9)보다 15.3p 낮은 지수 전망치를 보였다.

    또 전국에서 제주(57.8) 다음으로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수가 60선에 머물렀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달 강원도의 예상분양률은 전월에 이어 전국 최저수준을 나타냈다"며 "전국 분양단지별 차이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신규 분양사업 추진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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