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춘천 상업지 건축물 거래 약 8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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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새 춘천 상업지 건축물 거래 약 80% 급감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 침체...강원도 전체 건축물 거래경기도 악화

    • 입력 2020.02.06 00:00
    • 수정 2021.10.27 16:01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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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년간 춘천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량이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최근 1년간 춘천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량이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최근 1년간 춘천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량이 전년대비 80% 가까이 감소하는 등 부동산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강원도 전체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량도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 춘천지역 부동산 경기침체가 강원도 전체 부동산 경기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원도내 건축물 거래량은 지난해 6만500채로 2018년 6만8718채보다 8218채 줄면서 11.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을 제외한 도시지역 건축물거래량이 같은기간 5만7740채에서 5만1211채로 11.3% 감소했다.

    이는 도시지역내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시장이 타격을 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2018년 9450채가 거래됐던 도시지역내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량이 지난해에는 5501채로 1년간 3949채 줄면서 무려 41.7% 감소폭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주거, 공업, 녹지, 개발제한, 용도미지정 등 다른 용도의 건축물 거래량과 비교할 때 유일하게 3000채가 넘는 거래 감소량을 기록했다. 또 다른 용도지역들은 10% 내외의 거래량 감소율을 기록한 반면 상업지역 건출물 거래 감소율만 40%가 넘었다.

    더욱이 주거지역 건축물 거래량이 지난해 3만9845채로 2018년 4만1159채보다 1314채 줄어 3.1%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와 비교해 보면, 유독 도내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건축물 거래경기가 침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 신관호.
    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 신관호.

    도내 시군 중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가 심각하게 침체된 곳은 춘천이다. 도 전체 거래 감소량의 89.0%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춘천시내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량은 982채로 2018년 4499채와 비교하면 3517채가 줄어 78.1%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도내 18개 시·군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량 중 춘천이 가장 많은 거래 감소량을 기록한 것이다. 또 춘천시 전체 건축물 거래 감소율이 1.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시내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경기의 위축세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 신관호.
    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 신관호.

    원주의 경우 2018년 958채던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량이 지난해 1203채로 245채 늘면서 25.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릉은 같은 비교기간 775채에서 255채로 520채 줄어 67.1%의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춘천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 감소량과 비교하면 소량에 불과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강원도 도시내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량이 다른 용도지역과 비교해 큰 거래감소량을 기록했다"며 "조사결과, 춘천의 동일 용도 건축물 거래 감소량이 비교적 컸다"고 했다.

    이처럼 도내 주요 도시 중 춘천만 상업지역 건축물 거래경기가 크게 침체되면서 지역 부동산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춘천시내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춘천의 경우 일부 상업지역에서 급매로 나온 건축물이 적지 않은 것 같다"며 "다목적 기능의 건축물을 소화할 투자처 찾는 것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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