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강원도 소비자물가지수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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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강원도 소비자물가지수 역대 최고

    2400원대던 배추 한포기 4300원대

    • 입력 2020.02.04 11:09
    • 수정 2021.10.27 16:00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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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내 2020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무와 배추를 비롯한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강원도내 2020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무와 배추를 비롯한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2400원대던 배추 가격이 4300원대로 뛰었습니다."

    지난 1월 무와 배추를 비롯한 강원지역 신선식품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1월 강원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6.65로 2019년 1월(104.46)보다 2.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기준선 100을 기점으로 역대 1월 중 최고치의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다.

    이같은 물가지수의 상승세는 도내에서 판매되는 농축수산물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원통계지청이 밝힌 주요등락품목 중 도내 농축수산물의 물가지수가 116.91로 다른 품목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이는 전년동월 지수 112.64보다 3.8% 상승한 수치다.
     

    2020년 1월 강원도 소비자물가지수 품목별 현황(자료 강원지방통계지청)
    2020년 1월 강원도 소비자물가지수 품목별 현황(자료 강원지방통계지청)

    특히 강원도내 신선식품지수의 오름폭이 컸다. 지난 1월 도내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122.14로 전년동월 115.68보다 5.6% 상승했으며, 그 중에서도 신선채소 물가지수가 같은 비교기간 111.50에서 127.97로 무려 14.8% 올라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도내 조사에서 지난 1월을 기점으로 최근 1년간 오른 농수축산물 지수 품목 중 대표적으로 오른 지수 품목이 무와 배추다. 각각  138.2%, 96.1%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강원도 물가조사내역을 확인한 결과, 무와 배추의 평균판매가격이 크게 뛴 것으로 파악됐다.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판매되는 중형 크기의 무 1개 평균가격은 지난 1월 30일 기준 2648원으로 2019년 1월31일 기준 1438원보다 2배 가깝게 인상됐다.

    통배추 한 포기를 기준으로 한 도내 배추 평균가격은 지난 1월 30일 기준 4310원으로 2019년 1월 31일 2436원보다 1874원(76.9%) 올라 이 역시 2배 가까운 인상폭을 보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조사당시 봄배추와 무 재배의향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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