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불법체류자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기동순찰대는 23일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합동으로 중국·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10명을 검거했다.
앞서 기동순찰대는 이달 원룸촌과 먹자골목 밀집지역을 순찰하는 과정에서 다수 외국인이 경찰관을 경계하며 황급히 이동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순찰대는 수일간 탐문 수사 끝에 이들이 인근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불법체류자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잠복 수사를 펼친 끝에 외국인 집단 거주 원룸 위치, 자주 이용하는 식당, 이동 수단 등도 파악했다.
이후 외국인사무소와 3개 검거조를 편성해 이들이 거주하는 원룸 일대 도주로를 차단하고 차량으로 이동 중인 외국인 6명을 검거했다. 검거 모습을 보고 도주한 외국인 2명과 주거지에 있던 1명, 배회 중이던 1명 등 4명도 곧바로 붙잡혔다.
순찰대는 지난 2월부터 범죄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도보 순찰을 진행해 왔다. 특히 검문검색을 통해 수배자 148건, 형사사범 24건, 과태료 체납자 296건, 무질서 행위 567건 등 총 1035명을 검거·단속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동순찰대는 범죄취약지역 도보 순찰을 통해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범죄를 예방하고 평온한 일상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일자리도 있고 좋을텐데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