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서 의암호변 수상공연장 설치 제안⋯“호반의 도시 매력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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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의회서 의암호변 수상공연장 설치 제안⋯“호반의 도시 매력 살리자”

    정재웅 도의원, 건립 필요성 피력
    공연문화·생활인구 증대 효과 주장
    오스트리아 수상공연장 성공 사례
    “김진태 지사께 각별히 주문드린다”

    • 입력 2024.05.27 00:04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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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웅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의원이 지난 23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춘천 삼천동 일대 의암호변에 수상공연장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정재웅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의원이 지난 23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춘천 삼천동 일대 의암호변에 수상공연장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지역 정치권에서 춘천 삼천동 일대 의암호 수변에 다목적 수상공연장을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정재웅(춘천) 더불어민주당 강원자치도의원은 도의회 본회의에서 “춘천은 ‘호반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호수라는 매력적인 자원을 활용한 공연시설에 대한 진전된 고민은 없는 상태”라며 “의암호 수변 다목적 수상공연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경북 경주·안동·대구, 전남 해남, 세종 등 다른 지자체에서는 이미 수상공연장을 운영 중이거나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들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춘천은 호수도시 인지도가 더 높은 데다 강원특별자치도 수부도시로서 제대로 된 수상공연장 건립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수상공연장 건립 효과로 의암호 수변 활용가치 극대화를 통한 공연문화 활성화, 관광 상품화, 생활인구 증대 등을 꼽았다. 오스트리아의 소도시인 ‘브레겐츠’가 지역 내 수상공연장을 통해 광범위한 경제·고용창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사례도 들었다. 실제 브레겐츠는 매년 수상공연장에서 오페라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 20만명 이상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브레겐츠는 수상공연장을 통해 매년 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페스티벌 홈페이지 갈무리)
    오스트리아 브레겐츠는 수상공연장을 통해 매년 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페스티벌 홈페이지 갈무리)

    그는 “춘천 삼천동 일대는 40년 동안 공터로 방치돼 있는데, 아름다운 의암호 수변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적 편의를 제공할 매우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며 “호수와 어우러진 수상공연장은 춘천 문화예술인들이 가진 콘텐츠를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고 말했다.

    이어 “의암호 수상공연장 역시 적합한 콘텐츠와 결합하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생활인구 확대뿐 아니라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춘천이 한국의 브레겐츠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김진태 지사에게 각별히 주문드린다”고 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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