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전액 삭감된 학교 전자칠판 보급 사업 예산이 올해 다시 편성돼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자칠판 보급 예산을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했다. 편성 규모는 151억여원으로 지난해 편성 금액(155억여원)과 비슷하다. 전자칠판 사업은 특정 업체 몰아주기 등의 의혹으로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2023년 정보화기기 및 전자칠판 지원사업 등에 대한 특혜 의혹과 부당 지원에 대한 감사 필요성을 인정해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예산 편성이 추진되면서 전자칠판 보급 사업 재추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등 도내 18개 단체로 구성된 강원교육연대는 성명을 통해 “특정 감사가 한창인 지금 학교 전자칠판 예산을 다시 편성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전자칠판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도 성명을 내고 “의회가 전액 삭감한 예산이자 감사 대상인 사업을 다시 올해 추경 예산에 상정한 것은 도민과 의회를 기만하고 농락한 것”이라며 “도 감사위원회는 특별 감사 결과를 즉각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도당은 “전자칠판 사업은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고위직의 월권 개입, 보급 대상 졸속 확대 등 많은 의혹으로 교육계를 발칵 뒤집은 사건”이라며 “혼란의 당사자인 교육청이 예산을 막무가내로 들이미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 기관·단체는 오는 13일 도의회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전액 삭감을 촉구할 예정이다.
추경안은 9일 개회한 제328회 강원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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