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이 천연기념물인 사향노루 서식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사향노루는 양구군과 민통선 일원에 약 50마리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컷이 가지고 있는 사향낭이 향수 원료 등으로 고가에 거래되면서 세계적으로도 밀렵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멸종위기 동물 중 하나이다.
이에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서식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결과 매년 한 두 마리씩 사향노루 새끼가 야생에서 태어나는 것을 포착했다.
특히 지난해 출산한 것으로 확인된 어미 사향노루는 매년 새끼를 낳은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 모니터링을 통해 사향노루의 울음소리, 짝짓기 시기, 출산 시기 등 생태 특성이 밝혀지고 있어, 사향노루 연구와 복원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사항노루는 산악과 바위가 많은 지역을 선호하며 1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단독생활을 하는 신비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짝짓기는 11월~1월, 출산은 5~6월 중 1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으로 보고됐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사향노루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복원 사업을 위해 서식지 생태와 행동 특성 연구,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