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들이 한 달 평균 353만원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월 591만원으로 중소기업 286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임금 근로를 한 직장인의 평균소득은 353만원, 중위소득은 267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소득은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세전 소득이고, 중위소득은 크기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중앙에 위치한 값을 말한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원 미만(24.1%)과 250만~350만원 미만(18.8%)이 가장 많았다. 월 평균소득은 350만원을 넘지만, 이는 일부 고소득자가 끌어올린 평균값으로 실제 전체 월급쟁이의 절반에 가까운 46.1%는 월 250만원 미만을 받고 있다.
대기업 근로자는 월 평균 591만원을 받아, 중소기업 286만원보다 2배 이상 격차가 났다. 월 1000만원 이상을 받은 고소득자는 대기업에선 12.9%였지만, 중소기업에선 1.7%에 불과했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757만원)과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80만원), 국제‧외국기관(515만원)에서 소득이 높았다. 강원지역 근로자들이 많이 일하는 숙박‧음식업(172만원), 협회‧단체‧기타 개인 서비스업(223만원), 농업‧임업‧어업(231만원) 등은 소득이 낮은 직군에 속했다.
성별에 따른 임금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남성(414만원)은 여성(271만원) 근로자보다 1.5배 많은 소득을 올렸다. 남성 근로자 소득이 25만원(6.5%) 증가할 때, 여성은 15만원(5.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 250만원 미만을 받는 남성은 36.4%였지만, 여성은 절반 이상인 59.0%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438만원으로 평균 소득이 가장 높았고, 50대(415만원), 30대(379만원), 20대(255만원), 60세 이상(243만원), 19세 이하(92만원) 순이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