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을 내린 아시안컵이 선수 간 불화와 책임론으로 논란인 가운데 ‘춘천 듀오’ 손흥민과 황희찬이 이번 주말 적으로 맞선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소속팀의 승리를 걸고 경쟁자로 만난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과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올 시즌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공격 핵심인 손흥민과 황희찬의 맞대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불과 열흘 전 태극 마크를 달고 함께 뛰었던 두 선수가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대결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누가 상대의 골망을 흔들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경기를 앞둔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PL 득점 부문에서 12골로 4위에 올랐으며 황희찬은 공동 7위(10골)를 기록했다. 각각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상대 득점은 없는 상태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두드러지는 활약은 없었다. 리그 12라운드는 울버햄튼이 2-1로 승리를 가져갔다. 현재 순위는 토트넘이 승점 47점(14승 5무 5패)으로 4위, 울버햄튼이 승점 32점(9승 5무 10패)으로 11위다.
한편 축구팬들 사이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후평동 더비’라고도 불린다. 두 선수의 출생지가 춘천 후평동으로 같아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