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벌어진’ 여야 공천 일정⋯국힘·민주 누가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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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 벌어진’ 여야 공천 일정⋯국힘·민주 누가 유리할까

    민주당, 2월 4일 후보자 면접
    국힘, 같은 시기 후보 신청 진행
    양당 공천 일정 2주 격차 발생
    지역 정계, 일정 차이 의견 분분

    • 입력 2024.01.30 00:02
    • 수정 2024.03.06 14:08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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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공천 셈법을 따지느라 분주하다. 후보 신청,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일정에 차이가 생기면서 유불리 셈법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다음 달 4일 춘천 갑‧을 지역구 내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에 돌입한다. 지역 내 민주당 후보자는 춘천갑에 현역인 허영 의원과 김창수 전 도당 부위원장, 을에는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전성 전 민주당 춘천을 지역위원장 등이 대상이다.

    이들은 앞서 중앙당이 실시한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검증을 통과했다. 민주당은 앞서 자동응답방식(ARS)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적합도 조사와 지역구 현장 실사 등을 진행했다. 면접 결과에 따라 지역구 후보들의 경선 일정 등도 설 연휴쯤 차차 결정될 전망이다.

    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본선 후보자가 결정되면 선거 승리를 위해 당세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4‧10 총선 공천 일정이 시작되며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4‧10 총선 공천 일정이 시작되며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국민의힘은 2주 뒤부터 공천 일정에 들어간다. 그만큼 준비 기간에서 민주당과 차이가 난다. 최근 지도부 교체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나 준비가 늦어진 탓이다. 국민의힘은 29일부터 3일까지 6일간 지역구에 후보자 추천 신청을 받고, 이후 면접 일정이 결정된다. 현재로서는 설 연휴 이후, 경선 여부도 그 후에야 알 수 있다.

    설 연휴가 지나고 면접이 진행될 경우 선거일이 약 50일밖에 남지 않는다. 춘천 갑‧을에 나서는 국힘 후보군이 각각 최소 5~6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도 진행해야 한다. 국힘 예비후보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촉박해진 일정 탓에 불리함을 안은 채 본선 경쟁을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의 한 예비후보는 본지에 “본선 후보가 얼른 결정돼야 선거 경쟁에 집중할 수 있다”며 “지금 같은 경우 열흘 정도 늦게 시작하게 돼 선거 준비가 다소 조급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천 일정이 늦어지는 게 경선 등의 흥행몰이에 더 유리하게 작용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일정이 늦어지더라도 예비후보가 많아 경선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오히려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어 선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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