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이 감옥에서 춘천닭갈비를 먹는다고?⋯서울구치소 성탄 특식에 ‘공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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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철이 감옥에서 춘천닭갈비를 먹는다고?⋯서울구치소 성탄 특식에 ‘공분 ’

    • 입력 2023.12.26 13:44
    • 수정 2023.12.26 14:09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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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구치소 수용자들의 식단. (사진=법무부)
    서울구치소 수용자들의 식단. (사진=법무부)

     

    최근 사형수들이 집결한 서울구치소 내 식단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유영철, 강호순 등 사형수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식단표라고 적힌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사진을 보면 24일에는 사골곰탕, 대파육개장, 물만둣국이 제공됐고, 25일엔 소고기미역국, 떡갈비, 닭곰탕 등 알찬 메뉴로 구성돼 있었다. 또 김치도 중국산이 아닌 한국산 배추다.

    앞서 서울구치소는 12월 식단표를 공개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일으키기도 했다.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서울구치소 ‘2023년 12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 따르면, 식사는 1일 3식에 메뉴는 시금치 된장국, 돼지고기 숙주 불고기, 춘천 닭갈비, 차돌 짬뽕국, 떡갈비, 대파 육개장, 사골곰탕, 카레 등 다양했다. 또 모닝빵, 스프, 두유, 시리얼 등의 후식이나 간식거리도 제공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21명을 살해한 유영철을 비롯해 강호순, 정두영 등 사형수들이 수감돼 있다. 이들 모두 법무부 서울구치소가 짠 식단표에 따라 배식을 받고 있으며 1명당 1일 2500칼로리 기준 식단가는 1일 5000원대에 이른다. 대량 구입, 인건비 등이 포함되지 않는 식단가인 것을 고려하면 급식의 질이 좋은 편에 속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보다 더 잘 먹는다” “우리 회사 구내식당보다 낫다” “연쇄 살인마들한테 저런 좋은 음식을 줄 바에 결식아동에게 지원해줘라”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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