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연 임차료 12억원 英 유일 판다 한 쌍...12년 만에 중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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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연 임차료 12억원 英 유일 판다 한 쌍...12년 만에 중국행

    • 입력 2023.12.05 08:10
    • 수정 2023.12.05 13:01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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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에든버러 동물원의 판다 양광. 사진=연합뉴스
    영국 에든버러 동물원의 판다 양광. 사진=연합뉴스

    ▶영국의 유일한 판다 암수 한 쌍이 12년 만에 중국으로 떠났다. 자이언트 판다 암컷 ‘톈톈’(甛甛)과 수컷 ‘양광’(陽光)이 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행 특별 전세기에 올랐다. 톈톈과 양광은 2011년 12월 영국에 도착했으며, 원래 임대 기간은 10년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2년 더 머물렀다. 2021년까지 8차례의 번식 시도가 이뤄졌지만 모두 실패했다. 동물원은 판다 임차료로 연 75만파운드(약 12억4000만원)를 중국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서식처 건설에 300만파운드, 국내산 대나무 사료비 240만파운드와 사육사 임금, 보험료 등이 들었다.

    ▶미국의 전직 대사가 수십 년간 쿠바 정부 비밀 요원으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법무부는 4일(현지시간) 빅터 마누엘 로차 전 주볼리비아 미국 대사를 간첩 혐의 등으로 연방 검찰이 기소했다. 콜롬비아 출신인 로차 전 대사는 1981년부터 현재까지 쿠바 정보기관의 비밀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쿠바 정부의 미국 정보 수집 임무를 지원했다. 로차 전 대사는 이를 위해 1981~2002년 국무부에서 비공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미국의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책을 맡았다.

    ▶인구 2800만명의 베네수엘라가 80만명 인구인 이웃 나라 가이아나의 ‘석유 노다지 땅’을 노리고 실시한 국민투표에서 투표자의 95%가 정부의 영유권 주장을 지지했다. 과야나 에세키바는 에세퀴보강 서쪽 15만9500㎢ 규모 영토를 지칭한다. 현재 가이아나 땅인 해당 지역과 그 인근 해저에는 석유, 금,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자원이 다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 크기와 비슷한 가이아나의 총 국토 면적(21만㎢) 중 3분의 2가 넘고, 가이아나 전체 인구 중 16%가 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 회복은 한국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1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안타깝게도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국 관계는 건설적인 방식으로 발전했고 특히 경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도훈 신임 주러시아 한국대사는 푸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수도 도도마에서 북쪽으로 300㎞ 떨어진 만야라주 하낭 지역 카테시 마을에서 폭우와 산사태로 최소 57명이 숨졌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조기 귀국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이번 재난으로 지금까지 57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쳐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산 대통령은 전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하낭 지역 카테시 마을의 주택 100여 채가 산사태로 매몰됐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동부는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다 올해 10월부터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면서 수해가 속출하고 있다. 탄자니아 북쪽 케냐와 소말리아에서는 각각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에티오피아에서도 50명 안팎이 숨졌다. 홍수에 따른 이재민도 수만 명에 달한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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