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육동한 번갈아 국회로⋯“국비 확보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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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육동한 번갈아 국회로⋯“국비 확보 사활”

    육동한 15일·김진태 16일 국회 방문
    예산안 조정소위 열리는 국회 설득 나서
    춘천시, WT 본부·소양 8교 등 예산 증액 요청
    시 관계자 ″예산안 타당성 설명하고 재건의″

    • 입력 2023.11.15 00:00
    • 수정 2023.11.16 15:23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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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이 차례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가 진행 중인 국회를 찾는다.

    춘천시에 따르면 육동한 시장은 15일 국회를 방문해 내년 시에 편성될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설득에 나선다. 국회는 지난주까지 상임위별로 진행된 예비심사와 종합 정책 질의를 마치고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에 돌입한 상태다.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는 국회 예산심사의 최종 관문이다. 내년 예산안에 대한 세부 심의를 통해 예산의 감액과 증액을 결정한다. 춘천 지역구에선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갑)이 조정소위원에 포함돼 “지역 균형발전 예산”을 살리겠다고 다짐한 만큼 그 어느때보다도 역할이 기대된다.

    소위는 상임위별 감액·증액 심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경찰·감사원 등 권력기관 예산과 연구개발(R&D) 예산 등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법정 처리기한인 내달 2일까지 처리되기는 쉽지 않을거란 관측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와 육동한 춘천시장이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차례대로 국회를 찾는다. (사진=MS투데이 DB·춘천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와 육동한 춘천시장이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차례대로 국회를 찾는다. (사진=MS투데이 DB·춘천시)

     

    육 시장과 춘천시는 이번 국회 방문에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 소양 8교 건설, 디지털 바이오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사업 등에 대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앞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정부 예산 확보 전략 공유회를 열고 해당 사업들에 대한 100억원 이상의 국비 증액을 요청한 바 있다.

    육 시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찾았다. 당시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회 예결특위 위원과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며 서면대교 설계비 50억원, 지역 화폐 정부지원금 회복 등을 요청했다.

    춘천시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정부의 재정 긴축 기조로 내년도 시 주요 사업 일부가 최종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시장이 국회를 직접 방문해 국회의원과 기재부 관계자들을 만나 예산안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다시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16일엔 김진태 지사가 내년 도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찾는다. 지난 6월 강원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맞는 새해 예산 심사인 만큼 그 어느때보다도 비장한 각오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31일부터 국회 내에 국비 확보 전략상황실을 가동했다.

    김 지사는 미반영 사업의 국비 반영과 SOC·지역 현안 등 50여개 사업의 증액을 위해 기획재정부·국회의원과의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반영 사업은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구축(43억원) △AI 헬스바이오 R&D센터 구축 및 AI솔루션 개발 실증(20억원) △차세대 체외진단 실증 및 제품화 지원(56억원) 등이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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