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권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김장철 봉사활동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방송 출연이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 활동했던 입지자들이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을 한 달여 앞두고 본격적으로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비례·춘천갑당협위원장)은 10일 한국자유총연맹 강원지부가 개최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노 의원은 최근 일주일간 4차례나 김장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이번주는 하루를 제외하고 빠짐없이 김장에 나섰다”며 “김치가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다른 출마 예정자들도 연일 고무장갑을 끼고 배추 더미 앞에서 양념을 버무렸다. 박영춘 전 SK그룹 부사장과 김혜란 국민의힘 도당 법률자문위원장은 새마을운동 춘천시지회가 진행한 김장 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만났다.
박영춘 전 부사장은 “고강도 김장 노동의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이웃사랑은 여전히 흥겨웠다”며 “3일 내내 느끼고 배운 바가 많다”고 전했다. 김혜란 법률자문위원장도 개인 SNS에 직접 김장을 담그는 사진을 올리며 “배추가 절여지고 씻어지는 과정이 고달픈 노동일 수 있는데 다들 즐겁게 일했다”고 했다.
강대규 변호사,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허인구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 방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도 한국여성농업인강원도연합회, 한국자유총연맹 강원지부 등 지역 곳곳에서 열린 김장 봉사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야권에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갑)이 “우리집은 김장 중”이라며 고향 집에서 김장을 담그는 사진을 SNS에 올려 밥심, 가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장봉사는 정치인들의 대표적인 홍보용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촬영용 일회성 행사를 넘어 언젠가부터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우리사회의 나눔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의미도 있지만, 자신을 잘 알릴 수 있는 행사인 만큼 선거를 앞둔 시점에 중요한 자리로 여겨진다.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이 한 달여 남은 만큼 김장봉사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역 정계 한 관계자는 “날이 추워지면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한 관심이 커진다. 출마 예정자들이 봉사로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좋은 기회”라며 “김장 봉사뿐만 아니라 곧 연탄, 제설 등 각종 봉사에서 출마 예정자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내가 하는 일 온 나라가 알게하라
입니까
억지 쑈 그만들 하시고 제발 국민의
대표다운 행동거지 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