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연 7%를 돌파하는 고금리 속에서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을철 이사 수요로 주택거래량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도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금융·신한·하나·우리·농협) 고정형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24~6.61%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4.00~6.44%)과 비교해 하단은 0.24%p, 상단은 0.17%p 증가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17~7.15%로 다시 연 7%를 돌파했다.
은행권은 최근 가계대출이 불어나자 대출 수요를 줄이기 위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주담대 변동형(5년) 금리를 0.1~0.2%p 인상하고, 전세대출금리도 0.3%p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국민은행도 주담대 혼합형 금리를 0.1%p 올렸고,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주담대 금리가 연내 최고 8%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채권 시장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급등한 데다 연말까지 은행채 발행이 대거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주담대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2023년 7월중 강원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보면 기타 가계대출은 두 달 연속 줄었지만, 주담대가 전달 369억원에 이어 7월 1778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소기업대출도 전달 741억원에서 2482억원으로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합동 점검회의를 통해 가계대출 증가 추세를 지켜보며 추가적인 관리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춘천지역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수요 억제 요청에 따라 가산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차주의 상환 능력을 최대한 꼼꼼하게 따지면서 대출 수요를 꺾기 위해 금리를 높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어찌 감당하려나ᆢ
서울에 우선 넣어본다는 수요에
경쟁률만 높여 청약열풍이라는
기사보니 고분양가로 실제 계약 포기로 이어져 계약률은 저조 하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