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 운전병이었는데 70만원 환급 “더 낸 車 보험료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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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 운전병이었는데 70만원 환급 “더 낸 車 보험료 찾아가세요”

    보험개발원 ‘과납 보험료 및 휴면보험금 조회’
    더 냈거나 안 받아간 車보험금 100억원 달해
    운전병 근무 경력 미적용 사례 가장 많아
    해외운전 경력·운전직 근무 누락도 환급 사유

    • 입력 2023.09.25 00:01
    • 수정 2023.09.25 13:20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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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운전병 출신인 A씨는 지난 2021년 전역 후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다. 약 2년이 지난 최근 군 운전병 복무기간이 자동차 보험 가입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과납보험료 70만원을 환급받았다.

    자동차 보험 가입자가 보험료를 더 냈거나 휴면 보험료를 찾아가지 않았다면 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과납보험료 및 휴면보험금 통합조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보험 가입자가 더 낸 보험료와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관련 보험사에 청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5년간 계약·사고 이력과 보험 가입경력, 차량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보험료를 과납보험료과 휴면보험금을 조회·신청할 수 있는 통합조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보험개발원은 보험료를 과납보험료과 휴면보험금을 조회·신청할 수 있는 통합조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자동차 보험 과납보험료 환급액은 총 8485만원이다. A씨처럼 군 운전병 근무 사실이 반영되지 않았던 경우(환급액 7193만원)가 84.8%로 가장 많았다. 보험개발원은 병무청과 전산을 연계한 ‘군 운전경력 조회서비스’를 통해 증빙서류 없이도 군 운전경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외국 체류로 인한 할인할증 등급 정정이나 보험 가입경력 추가 인정, 보험사기로 인한 환급, 해외운전 경력 인정, 직장 운전직 근무 경력 등이 누락된 경우에도 과납보험료 환급 사유다.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안내 전화나 문자를 받았지만,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거나 연락이 되지 않아 지급하지 못한 보험금이 남아 있는지도 조회할 수 있다. 가입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자동차 보험 휴면보험금은 지난해 기준 약 98억원(11만건)에 달한다.

    자동차보험 과납·휴면보험금 조회, 환급 신청은 보험개발원 통합조회 시스템 외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탈 사이트인 ‘파인(FINE)’에서도 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가입자들의 보험료 환급 요청 건수와 휴면보험금을 신청한 건수는 언론을 통한 홍보 시점에만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가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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