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로고 변경을 통해 이미지 쇄신을 꾀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9월 만든 당 로고를 최근 변경, 현수막에 바꾼 디자인을 적용해 걸고 있다.
변경된 로고는 기존 ‘국민’에서 ‘ㄱ’과 ‘ㅁ’ 자음만 딴 육각형 모양이었는데, 새 로고는 ‘국힘’의 ‘ㄱ’과 ‘ㅎ’을 활용한 디자인이다. 색상도 기존에는 빨강만 썼지만, 바꾼 로고는 태극기 색상을 상징하는 빨강과 파랑을 혼합했다.
이미 국민의힘 소속 일부 지역 의원이 현수막에 새 로고를 넣은 모습도 포착됐다. 춘천 동면 횡단보도에 걸린 한기호 의원 현수막을 보면 민생과 경제는 ‘ㄱㅎ’ 국민의힘으로 적혀 있다.
지역 한 여권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로고를 바꿔 신선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빨간색과 파란색을 모두 사용해 태극기라는 정체성도 확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로고 변경 확정은 아직이다. 국민의힘은 새 로고에 대한 당 안팎의 반응을 보고 정식으로 교체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관계자는 “아직 로고 변경에 대해 중앙으로부터 전해 들은 바가 없다”며 “도당 내부적으로도 로고와 관련한 얘기는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