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도 산하기관에 이어 민간 기업에 지원한 보조금까지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산하기관 감사결과를 본 도민들이 그동안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하는데 또 하나 들여다볼 것이 있다”며 “기업 보조금에 대한 것으로 이에 대한 감사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 감사위원회는 내달부터 2개월간 도 본청 5개 실‧국이 4년간 추진한 459개 민간보조사업에 대한 특별 감사를 벌인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도 산하 공공기관이 성과급 예산을 부적정하게 지급한 사례를 적발해 공개했다.
김 지사는 “산업국이나 강원테크노파크를 통해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지급됐던 기업 보조금에 대한 감사”라며 “그동안 수많은 예산이 집행이 됐는데 지난번 드론 시제기 같은 건이 단 한 건이었겠냐”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도정에서는 이제 눈먼 돈은 없다”며 “혈세 도둑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드론택시(UAM) 시제기 개발 사업은 지난 2021년 최문순 강원도정에서 131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사업으로 실효성 논란이 일었고, 추진 2년만에 중단됐다. 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3~5월 해당 사업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 사업자 지정 과정 특혜의혹과 채권확보 없이 사업비를 집행하는 등 다수의 위법·부적정 사항이 있었다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 지사는 최근 태풍 피해와 관련 재난 대비 차원에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20억원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도내 18개 시군 하천준설 공사비 200억원, 산사태 예방 사방공사비 100억원, 고성 거진 우수관로 정비사업 120억원이다.
김 지사는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응급복구비, 특별재난지원금,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세 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응급복구비 20억원은 영동지역에 배분됐으며 재난지원금은 고성 현내면 피해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레고랜드 사태로 유동성 위기 만든거.
산불 났는데 골프나 치러간거.
김진태야 말로 조사대상이자 탄핵대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