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구 입당, 국힘 후보군만 7명⋯춘천 총선판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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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인구 입당, 국힘 후보군만 7명⋯춘천 총선판 ‘후끈’

    허인구 전 G1 사장, 국힘 입당
    "지역구 미정, 논의 거쳐 정할 것"
    춘천 갑을, 국힘 7명-민주 3명 거론

    • 입력 2023.08.15 00:02
    • 수정 2023.08.17 00:04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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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4월 총선에 춘천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지역 정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의원에 법조인, 언론인까지 여러 후보들이 출마 의지를 보이면서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은 14일 도당사에서 허인구 전 G1 방송 사장의 입당식을 가졌다. 그간 출마 소문만 무성하던 허 전 사장의 입당으로 춘천 지역구 총선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허 전 사장은 “그간 저를 도와주고 이끌어준 여러 지인과 지역민들의 권유에 힘입어 입당을 결정했다. 37년의 언론인 생활을 마치고 지역 현장에 들어가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 발전을 실천해 나가고 싶다. 춘천이 가진 자연, 관광 자원을 활용해 깨끗하고 자랑스러운 지역으로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구 전 G1 방송 사장이 14일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허인구 전 G1 방송 사장이 14일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다만, 선거구 획정 전인 만큼 지역구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허 전 사장은 “아직 춘천 단독 분구 등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아 시간을 두고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중앙당 및 지역민과의 논의를 거쳐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허 전 사장이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중 어디를 선택할지에도 관심이다. 선거구 여부에 따라 같은 당 내 경쟁 상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춘천 갑을 지역구에 거론되는 후보군은 최소 7명이다. ‘춘천갑’에는 춘천갑당협위원장인 노용호 현직 의원(비례)을 비롯해 도당 전·현직 법률자문위원장인 강대규, 김혜란 변호사가 기반 확장에 나서고 있다. 세 사람은 지난해 춘천갑 조직위원장 자리를 놓고 맞붙기도 했다.

    춘천을에선 현 지역구 의원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설 채비다. 언론인 출신인 이민찬 국힘 중앙당 상근부대변인과 최성현 전 춘천시장 후보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현직인 허영 의원(춘천갑)이 재선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여기에 전성 춘천을 지역위원장과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의 출마가 유력하고, 최문순 전 지사의 출마설도 제기된다.

    한 여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후보군이 많아 공천 받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단독 분구도 중요하겠지만, 총선 즈음에 국힘이 비대위 체제로 갈지 여부도 공천에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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