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자원을 활용해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치유농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은 5일 강원도사회서비스원(원장 이은영)과 치유농업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치유농업 시설 육성과 능력 강화를 위해 협력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치유농업은 농업 및 농촌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아픈 이들의 치유를 돕는 목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강원지역에선 치유농장 42곳과 농촌 교육농장 56곳, 그 밖에 원예체험, 동물교감, 숲 체험, 명상 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춘천에선 ‘1004 치유농장’ ‘바라메드림 치유농장’ 등에서 몸이나 마음이 불편한 이들이 재활 목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농업기술원은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으로 치매 어르신의 인지력 향상과 우울감 완화 등의 치유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심리, 정서적 건강증진과 사회성 향상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고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미진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도내 치유농장이 지역 기관과 협력해 주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치유농업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