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춘천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강원도가 평화와 경제 미래산업 중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강원도 2일차 일정으로 열린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당 대표 취임 이후 첫 춘천 방문이다.

최고위원회의에는 박홍근 원내대표, 김우영 도당위원장, 허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모두발언에 나선 이 대표는 “오늘은 평화와 자치의 상징인 강원도에서 최고위를 진행하게 됐다. 강원도민은 접경지역 특수성에 입은 피해와 고통이 컸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중요하다는 원칙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22일 자신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를 놓고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경제와 민생 회복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도 부족한 엄중한 상황에서 윤 정부는 또다시 야당 파괴에 나선 것”이라며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 첫째도, 둘째도 민생을 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허영 의원은 “강원도는 아낌없이 줬지만, 수십 년 동안 각종 규제로 발전 기회를 맞지 못한 곳”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라는 모범 사례를 잘 만들어야 한다. 향후 특별자치도법 개정법률안에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초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원주 민생현장 방문을 계획했지만, 오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되면서 원주 일정은 취소했다.

이번 투어에 나선 이 대표는 지난 22일 강릉과학산업진흥원 본원 1층 대회의실(율곡관)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시작으로 강원권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도내 당원과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민생·경제 회복과 민주당 혁신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강원권을 포함한 전국 순회 일정은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사전 준비 과정으로 마련됐다. 이 대표가 직접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답해 민심을 훑으며 총선 전략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