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 허덕이는 강원 신혼부부’...이래서 결혼인구 줄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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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자에 허덕이는 강원 신혼부부’...이래서 결혼인구 줄었나?

    • 입력 2019.12.13 00:00
    • 수정 2019.12.23 15:52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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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혼부부.[사진 픽사베이 제공]
    ▲신혼부부.[사진 픽사베이 제공]

    강원도내 신혼 가정경제가 적자에 허덕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신혼부부들의 지난해 연간 평균소득이 50만 원 정도 늘어난 반면, 한해 이들의 금융권 대출금 잔액(중앙값 기준)은 무려 1000만 원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신혼부부들의 금융권 대출금 잔액은 중앙값(부부대상 대출잔액 순서 중 중앙 금액) 기준 6803만 원으로 2017년 5880만 원보다 923만 원 늘면서 1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도 전체 신혼부부 중 금융채무를 진 비중이 82.1%에서 82.9%로 0.8%p 늘어난데다, 1억 원 이상 금융권 채무를 진 부부의 비중이 상대적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1억 원을 기준으로 그 미만의 채무를 진 비중은 해당 기간 68.0%에서 64.1%로 3.9%p 줄은 반면 1억 원 이상 빚을 진 신혼부부는 동기간 31.9%에서 35.9%로 4.0%p 늘었다. 반면 신혼부부의 평균소득은 1%대의 증가율에 그쳤다. 지난해 도내 신혼부부의 평균소득은 4356만 원으로 2017년 4301만 원보다 55만 원 늘면서 1.2%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에 불과했다.

    이처럼 신혼부부들의 경제 여건이 어두워지면서 초혼을 기준으로 신혼부부 수와 자녀를 가진 신혼부부의 수도 동반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2만 6836쌍이던 도내 초혼 신혼부부 수는 2018년 2만 6089쌍으로 800쌍 가까이 줄었고, 이중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수도 1만 6860쌍에서 1만 5882쌍으로 약 1000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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