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민생안정·물가 대책 발표⋯"추석 전 1700억원 조기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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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지사, 민생안정·물가 대책 발표⋯"추석 전 1700억원 조기 집행"

    소상공인 위해 도 예산 260억원 투입, 2670억원 마련
    중소기업 육성자금, 2026년까지 5000억원 규모 확대
    강원상품권 173억원에서 304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
    택시 요금 동결, 시내버스·도시가스 요금 인상 시기 조정

    • 입력 2022.08.24 13:55
    • 수정 2022.08.25 10:41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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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민생안전·물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민생안전·물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강원도가 1700억원 규모의 민생안정 정책예산을 추석 전 조기 집행한다.

    도는 24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계속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민생안정·물가 대책을 발표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도정의 재정 운용은 ‘쓸 땐 쓰고, 뺄 땐 빼자’다”라며 “고금리에 고통받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지원과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 민생안정 재정의 추석 전 조기 집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내년까지 도 예산 260억원을 투입해 총 2670억원 규모의 정책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올해 하반기까지 도 예산 110억원을 투입, 67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반 소상공인은 최대 1000만원, 취약계층의 경우 2000만원, 창업한 지 1년 이내는 5000만원의 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도 예산 150억원을 투입해 대출 지원 규모를 총 2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보증 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하고 보증 수수료를 새롭게 지원한다. ‘착한가격업소’ 지정도 현재 380여개에서 1000개 규모로 확대하고, 먼저 대출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연 210억원의 도 예산을 투입해 중소기업 이자 지원 대출 상품인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현재 2700억원 규모에서 2023년에는 3500억원, 2026년까지는 5000억원 규모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인 2~3%의 이자를 보전하고 대출 만기를 최대 6개월 연장하겠다”며 “기술력을 가진 저신용 중소기업들을 위한 보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도는 전통시장, 슈퍼마켓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강원상품권 등 지역상품권 발행 계획을 173억원에서 304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할인율 5%에 대한 금액은 도 예산으로 부담한다.

    도 예산 80억원을 채소·농산물 가격 안정 자금으로 투입한다. 택시 추가 요금 인상은 동결하고, 시내버스·도시가스 요금은 인상 조정 시기를 올해 말로 늦춘다. 상하수도와 종량제 봉투 요금은 각 시·군과 협의해 동결 또는 감면할 계획이다.

    도는 민생안정 재정을 추석 전에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도 예산과 시·군 예산을 합쳐 총 347억원을 투입해 70만원의 농업인 수당을 추석 전에 지급한다.

    1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도내 공공부문의 건설 공사대금도 추석 전에 지급한다. 또 건설근로자들이 제때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내달 2일까지 추석 명절 건설공사 하도급 계약에 대해 특별점검도 진행한다.

    김 지사는 “약 1731억원의 민생안정 정책예산이 추석 전에 조기 집행될 것”이라며 “오늘 발표한 내용은 단기적인 민생경제 중심 대책이다. 앞으로 민생안정에 필요한 여러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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