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16% 걸렸는데···사적 모임 '8명'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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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민 16% 걸렸는데···사적 모임 '8명'으로 늘린다

    21일부터 사적 모임 6명→8명, 영업 시간은 오후 11시 유지
    "오미크론 치명률, 백신 접종시에만 독감 수준"
    강원 사흘째 1만명대 신규 확진···춘천 2624명

    • 입력 2022.03.18 22:01
    • 수정 2022.03.21 00:06
    • 기자명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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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현행 6명까지인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8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후 11시까지인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 유지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다음 주 월요일(21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춘천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거리두기 3단계 적용에 따른 4인 방역지침을 지키며 식사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거리두기 3단계 적용에 따른 4인 방역지침을 지키며 식사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권 1차장은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업 고통을 덜고 국민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또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며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로 독감 치명률(0.05∼0.1%)보다 훨씬 높으며,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로 독감의 50배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3차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 치명률은 0%에 가깝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에 감염될 경우 "중증 및 사망이 아니라도, 확진 후 수 개월간 호흡곤란과 기침, 운동능력 저하, 후각과 미각 상실 등 후유증을 가져올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오는 21일부터는 청소년(12∼17세) 3차접종, 31일부터는 소아 1차접종이 시작된다. 권 1차장은 "자녀분들의 예방접종에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3차 접종과 마스크 쓰기·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일일 신규확진자가 40만7017명, 사망자는 301명 늘었다. 이날까지 국내 누적 확진자는 865만7609만명으로 전국민(행정안전부 2021년 12월 주민등록인구)의 16.8%가 감염(완치자 포함)된 셈이다.

    강원도에서는 1만1401명이 신규 확진됐다. 사흘째 1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0만884명으로 늘어났다. 춘천에서는 2624명이 신규 확진됐으며, 원주 3067명, 강릉 1541명, 동해 626명, 속초 492명 등이었다.

    중대본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로 증가 추세이며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 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의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은 95%(63개 중 59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한상혁 기자 sh029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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