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제 ESG 중 ‘사회적 책임’ 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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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경제 ESG 중 ‘사회적 책임’ 점수는?

    • 입력 2021.12.07 00:01
    • 수정 2021.12.07 17:04
    • 기자명 배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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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수준이 국내 주요 기업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고지성 경제조사팀 과장은 최근 ‘강원경제 ESG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ESG 논의 및 대응 현황과 강원경제 ESG를 평가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이는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투명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 등을 의미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을 평가하는 비재무적 성과평가 기준이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최근 ‘강원경제 ESG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최근 ‘강원경제 ESG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MS투데이가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강원경제는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부문 중 사회 부문에서 사회적 책임 인식, 고용 및 임금소득 평등의 경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회공헌활동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도내 주요 기업들은 대체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주요 기업의 80% 이상은 공시자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 달성을 기업 목표에 포함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인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자동차 부품, 음식료품, 의약·의료용품 등이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반면 건설업과 도매업 등은 관심도가 낮았다.

    그러나 도내 주요 기업의 실질적인 사회공헌활동 및 공개 수준은 국내 주요 기업보다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100대 기업의 경우 대부분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만, 강원지역은 주요 기업 중 70% 정도가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방침 및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사회공헌활동 백서 2020’ 갈무리)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사회공헌활동 백서 2020’ 갈무리)

    이는 상대적으로 예산·시간의 부족, 경영과 사회공헌활동 간 연계 부족, 사회적 책임활동의 실질적 효과에 대한 의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공헌활동으로는 이웃 성금과 제품기증, 장학사업, 봉사활동 등이다. 일부 기업들은 환경정화 활동, 환경 관련 사회공헌활동 등도 진행하고 있다.

    고용과 임금소득 평등도 등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대체로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고용률이 상승하고 실업률은 다른 지역보다 낮았다.

    강원지역의 근로소득 지니계수도 2019년 기준 0.406( 0~1 사이의 값으로 0에 근접할수록 평등)으로 전국과 비교해 낮고, 내림세를 보였다.

    고지성 경제조사팀 과장은 “인구구조 측면에서는 인구소멸과 고령화가 심화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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