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두택지지구의 마지막 아파트 분양물량인 이지더원 2차 아파트가 오는 11월 분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강북 우두택지지구가 구체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더원 분양사 측에 따르면 춘천 우두택지 지구 B-1 블럭인 이지더원 2차 아파트 404가구에 대한 분양을 오는 11월쯤 진행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2018년 5월 이지더원 2차 아파트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 고시했다. 당초 사업계획 상 입주가구 수는 394가구였다.

하지만 이후 일부 조정을 거쳐 단지 내 가구 수가 404가구로 증가했으며 지난 6월 춘천시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지더원 2차 아파트 단지의 신축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이지더원 분양사 측은 오는 10월말 이지더원 2차 분양공고를 내고 11월 분양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분양(전용면적) 타입은 84㎡(약 25.4평)와 87㎡(약 26.3평)이며 모두 8년 분양전환 임대주택으로 결정됐다. 8년 내 임대기간 만료 후 조건에 따라 임차인이 우선적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주택이다.

이지더원 2차 분양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우두택지 지구가 3273가구, 1만여명이 거주하는 강북지역 최대 신도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

우두택지지구는 우두동 일대 42만6000㎡(약 12만9000평)에 조성되는 대단위 공동주택 단지로 모두 5개 아파트가 분양 또는 입주를 마쳤거나 현재 건설되고 있다. 우두택지내 공동주택은 △A-1(LH천년나무1단지 482가구) △A-2(LH 우두3 국민임대 492가구) △B-1(이더지원 2차 404가구) △B-2(LH공공분양 979가구) △B-3·B-4(이지더원 1차 916가구) 블럭이다.

천년나무1단지는 2017년 12월 입주가 시작됐으며 LH공공분양 아파트 단지는 이달 22일을 기점으로 입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LH 우두3 국민임대 아파트 단지도 내년 5월 입주가 시작된다. 최근 분양률 100%를 기록한 이지더원 1차 아파트 단지도 내년 12월 입주민을 맞을 전망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역 발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되는 우두 택지개발사업은 용지와 공사비용을 포함해 3423억여원의 사업비가 수반되고 있다"며 "최근 이지더원 2차 단지의 분양 계획이 수립되면서 1만2600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택지 공간이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