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두 LH 2단지가 공사를 마치고 22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역본부는 총 979가구 규모의 춘천 우두 LH 2단지 공공분양주택 건설공사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춘천우두 LH2단지는 201~209동까지 총 9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면적별로는 △74A㎡(약 22평) 118가구 △74B㎡ 118가구 △84A㎡(약 25평) 526가구 △84B㎡ 217가구 등이다. 

3.3㎡당 평균 분양가(전용면적 기준)는 △74A㎡ 709만원 △74B㎡ 699만원 △84A㎡ 700만원 △84B㎡ 699만원이다. 인근 아파트인 춘천 이지더원(3.3㎡당 700만원대) 분양가 보다 저렴하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단지 내에는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놀이터,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이 마련돼 있다. 헬스장, 실내골프장 등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센터도 있다. 단지 앞에는 초등학교 신설 이전계획이 검토되고 있다. 가까운 지역에는 마트, 춘천시농수산물도매시장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아파트는 북쪽을 제외한 3면에서 강이 흐르고 있고 우두산, 봉의산을 포함해 중도유원지·고구마섬·도립화목원 등 휴양지 접근이 용이하다. 단지 옆은 상업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향후 입주민들이 편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우두 LH 2단지는 다른 아파트와 달리 후분양으로 진행했다. 후분양에 따라 아파트를 60% 이상 지은 뒤 입주자에게 분양할 수 있어 초기 분양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초 춘천우두 LH 2단지 분양률이 5% 불과했지만 현재 100% 완판됐다.

LH 단지의 분양률 상승은 춘천 이지더원 아파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LH 2단지 앞에 있는 춘천 이지더원 아파트는 올 초에 분양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분양권 거래가 풀리면서 매도와 매수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부동산 업계는 설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수도권 부동산 규제로 상대적으로 가까운 춘천우두 LH 2단지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minsu@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