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정 → 환경감시선 → 행정선, 서로 구조하려 배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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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정 → 환경감시선 → 행정선, 서로 구조하려 배 돌렸다"
  • 오세현
  • 승인 2020.09.17 00:25
  • 댓글 0
  • 조회수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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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의암호 사고 CCTV 공개
수상통제선 접근중 잇따라 전복
시 "돌발상황 속 의로운 헌신"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춘천시가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발생 42일만에 사고 당시 CCTV영상을 공개했다.시가 공식적으로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는 16일 오전 춘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통해 긴박한 현장상황을 다시 설명했다.CCTV는 2개로,삼악산매표소에서 찍은 CCTV에는 경찰정 전복(오전 11시29분) 전 30초부터 3분 후까지가 담겨있고 수상경기장에서 찍은 CCTV의 경우 사고 당일 송암스포츠타운 앞으로 지나가는 수초섬의 모습이 찍혔다.시는 사고가 일어난 지 42일 만에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삼악산매표소에서 찍힌 CCTV에는 사고 당시 상황이 비교적 자세히 담겼다.춘천시가 공개한 삼악산매표소 CCTV 영상에 따르면 왼쪽에 인공수초섬이 나타나고 이후 업체 보트가 하류로 급히 내려온다.이후 경찰정도 내려오던 중 수상통제선이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튕겨지기 시작한다.튕겨진 수상통제선이 경찰정을 가격,이후 경찰정은 완전히 전복된다.업체 보트가 경찰정에 접근하고 환경감시선도 하류로 내려오다 수상통제선에 걸려 전복된다.이후 행정선이 왼쪽에서 나타나 삼악산 쪽 수상통제선 하단으로 현장에 진입했으나 인공수초섬과 경찰정은 이미 신연교에 근접한 상황이었다.행정선은 침몰한 채 떠내려오는 환경감시선에 접촉한다.

시는 "이 과정에서 기간제근로자 반장을 구했다"고 했다.행정선이 40초 간 신연교 아래까지 접근하면서 구조활동을 벌이지만 이후 상류로 올라오기 시작한다.이 모든 과정은 불과 3분여 만에 발생했다.행정선에 탔던 시청 직원은 지난 8월 강원도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머지 분들은 이미 신연교와 가까운 지점이었는데 댐과 250m도 떨어지지 않은 위치여서 차마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시는 의암호 참사에 대해 "돌발 상황 속 서로를 구하려다 일어난 사고"라고 강조했다.시 관계자는 "이번 의암호 사고는 철수하던 중 전복된 선박을 보고 인명을 구조하려다 발생한 것"이라며 "기간제근로자 다섯 분의 사고는 용감을 넘어선 의롭고 귀한 헌신이었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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