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상공인] 23. 춘천 ‘올림픽 댄스스포츠 아카데미’ 김성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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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소상공인] 23. 춘천 ‘올림픽 댄스스포츠 아카데미’ 김성수 대표
  • 신초롱 기자
  • 승인 2020.09.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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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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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작한 댄스…“데뷔 1년 만에 선수권”
“잦은 부상에도 포기할 수 없었다” 열정
유명 걸그룹 출신 제자 외 20팀 직접 지도

“댄스할 때가 가장 저다운 모습인 것 같아요. 매일 안무 연구를 하고 쉬는 날에도 학원을 오가며 오로지 춤에 대한 생각 뿐입니다. 행복하고 재미있어요.”

춘천 효자동에는 밤낮없이 댄스를 위해 열정을 쏟는 댄스스포츠 김성수 선수 겸 공동대표가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던 이른 오후 ‘올림픽 댄스스포츠 아카데미’에서 만난 김 선수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취재진을 반겼다.

 

(사진=이정욱 기자)
(사진=이정욱 기자)

댄스스포츠 학원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때 처음 댄스스포츠에 입문했다는 김 선수는 춤과는 거리가 먼 체형이었다. 통통했던 그 시절, 취미삼아 시작했던 댄스에 의외의 소질을 보인 그는 1999년 선수로 데뷔했다.

데뷔 1년 만에 전국에서 열린 각종 댄스스포츠 선수권 대회를 휩쓸며 중등부 라틴 챔피온 타이틀을 달게 된 김 선수는 영국 유학 생활을 시작했던 2004년 영국 블랙풀 세계대회에서 입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랭킹 안에 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무대를 밟았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었다는 그는 그로부터 2년 뒤인 2006년 대만 국제 댄스스포츠 선수권 대회 정상에 오르며 유명세를 떨쳤다.

이후에도 홍콩 국제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 직지컵 전국 프로아마 댄스스포츠 선수권 대회, 전국 프로아마 댄스스포츠 선수권 대회 등 굵직한 대회에서 연달아 입상하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사진=이정욱 기자)
(사진=이정욱 기자)

기억에 남는 대회로 2015 홍콩 국제 프로 댄스스포츠 챔피언십을 꼽은 김 선수는 기존에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파트너가 아닌 다른 파트너와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고 밝히며 “저보다 선배였던 분들과 나란히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는데 그분들이 떨어지고 제가 파이널에 들어가게 되면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며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어서 얼떨떨하면서도 기뻤다”고 말했다.

대회 출전 때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당연하다는 듯 ‘노력’이라고 말한 그는 잦은 부상으로 댄스스포츠를 그만둬야 할 수도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자신의 인생과도 같은 댄스스포츠를 절대 놓을 수 없다는 굳은 의지로 부상마저 극복해 낸 것이다. 인생의 쓴맛이 무언지도 모를 어린 나이에 일찍 철이든 것도 이 때문이다.

학원 내부에는 그가 획득한 화려한 트로피, 상장 등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어 시선이 절로 옮겨졌다. 또한 그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이정욱 기자)
(사진=이정욱 기자)

성공이라는 목표 하나로 버티고 버텼다는 김 선수는 무대 위 화려했던 생활을 잠시 뒤로하고 제자 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수 시절과 강사로서의 위치 중 어떤 쪽이 더욱 적성에 맞는 것 같냐는 질문에 김 선수는 “고를 수 없을 정도로 딱 반반이다”며 “주목받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선수로 뛸 때도 좋았지만 직접 가르친 제자들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올 때도 그만큼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같으면 매년 춘천에서도 댄스스포츠 대회가 열리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면서 기약없는 기다림을 지속하는 요즘은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져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어머니인 이미희 원장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올림픽 댄스스포츠 아카데미’는 1대 1 개인 레슨, 선수반, 강사반, 지도자반, 자격증반, 입시반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짜여져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사진=이정욱 기자)
(사진=이정욱 기자)
(사진=이정욱 기자)

수업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시작돼 마지막 수업은 저녁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학원 내부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제, 명단 작성 등 철저한 방역 아래 운영하고 있다.

20팀 이상의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그의 제자 중에는 걸스데이 전 멤버 이지인도 있다. 활동명을 장혜리로 변경해 트로트 가수로서 인생 2막을 살고 있다는 그로부터 지난달 발매한 데뷔 싱글 ‘서방님(우렁각시)’을 직접받는 등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수석강사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김 선수는 “김연아 같은 이름만 들어도 전 세계가 알 만한 유명한 선수를 키워내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다른 목표로는 학원을 더 많이 알려서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로 모르는 시민들이 없을 정도로 알리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사진=이정욱 기자)
(사진=이정욱 기자)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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