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도 허브' 노리는 춘천, 영서내륙철도 성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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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철도 허브' 노리는 춘천, 영서내륙철도 성공이 관건

    • 입력 2020.09.15 00:01
    • 수정 2020.09.15 14:17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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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고속화철도 춘천구간인 1공구가 일괄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진행중인 설계가 끝나면 내년말쯤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MS투데이 DB)
    동서고속화철도 춘천구간인 1공구가 일괄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진행중인 설계가 끝나면 내년말쯤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 확정에 이어 춘천~원주~철원 철도 등 이른바 영서내륙철도 추진이 확정되면 춘천이 강원도의 철도 허브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원도는 최근 내년 수립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춘천~원주~철원 간 신규 철도망 구축사업' 등 10여개 노선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이중 원주~춘천~철원 구간의 경우 강원도가 강릉~제진간 동해북부선에 이어 중점 추진하는 구간이다. 해당 구간에서도 춘천~원주간 신규 철도망을 눈여겨 봐야 한다.

    해당 노선은 춘천에서 원주까지 약 51.4km의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난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도 건의됐지만 통과되지는 않았다.

    만약 4차 계획때 춘천~원주 신규 철도망 구축이 현실화되면 현재 국토부에 9순위로 건의한 춘천~철원(69.3km) 구간 역시 속도를 낼 수 있다. 현재 춘천~철원 구간은 춘천~원주 구간에 비해 정주 인구 등의 이유로 경제성이 부족한 노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철원 구간의 경우 당장 내년 4차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그러나 원주~춘천~철원 노선이 현실화된다는 가정 하에 그려보는 밑그림은 춘천이 강원 철도망의 '허브' 역할을 하게된다는 구상을 가능케 한다.

    춘천은 그동안 경춘선을 제외, 철도교통망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으로 속초권역과 철도로 묶이면서 현재 KTX강릉선에 치중돼 있는 강원 영동권과 수도권의 징검다리 역할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원주~춘천 혹은 원주~춘천~철원 내륙종단철도까지 현실화되면 춘천은 강원도 전 권역을 철도로 아우르는 동시에 북방경제시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의 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강원도가 추진하는 철도망 계획 진척 상황을 주시하고 춘천의 철도 인프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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