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바닥·경기 불안…정기예금 4조5000억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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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바닥·경기 불안…정기예금 4조5000억원 빠졌다
  • 김호석
  • 승인 2020.09.1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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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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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예금은행 말기잔액 분석
올 2분기 잔액 12조9592억원
1년새 25% ↓, 4년만에 감소세
수시 입출금 가능 보통예금 증가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코로나19 영향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정기예금이 강원도내에서 1년새 4조5000억원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통해 강원지역 예금은행 정기예금 말기잔액을 분석한 결과,올해 2분기 기준 잔액규모는 12조95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7조4988억원) 대비 4조5396억원(25.9%) 감소했다.2분기 기준으로는 2016년 11조3870억원,2017년 15조2627억원,2018년 15조8007억원 등 매년 증가세였으나 4년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월별로는 지난 5월 12조9123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8월(12조9044억원)이후 46개월만에 12조원대로 급감했다.

정기예금 잔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까지 도내 가계와 중소기업 모두 안전자산을 선호해 1%대 낮은 금리에도 정기예금 수요가 꾸준히 높았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아 경제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실탄'을 비축하고 상황을 관망하는 '대기성 자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난 2분기 기준 저축성예금보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은 2분기 기준 7조5068억원으로 전년동기간 대비 38.6% 급등했다.저축성예금에서도 보통예금보다 이율이 높고 수시로 인출이 가능한 저축예금이 4조7088억원으로 같은기간 20.2% 증가했다.

언제든 자유롭게 꺼내쓸 수 있는 돈으로 사실상 '현금'인 요구불예금에 수요가 몰린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의 확대,부동산 시장의 변동성 등으로 인해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대기성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졌다는 것이 금융권의 설명이다.도내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기준금리에 따라 예·적금 금리가 0%대로 낮아져 정기예금과 보통예금의 차이가 급격히 줄어든 탓도 있다"며 "수신금리가 낮아진 상태에서 올 하반기 예금대신 다른 투자처를 찾는 고객들의 이탈이 더욱 가속화할 수도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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