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명동 등 중대형상가 임대소득 반토막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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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명동 등 중대형상가 임대소득 반토막 수준

    • 입력 2020.08.06 00:01
    • 수정 2021.05.12 14:55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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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감정원의 춘천 명동 등 중심권역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지역. (그래픽=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의 춘천 명동 등 중심권역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지역. (그래픽=한국감정원)

    올해 들어 춘천 명동 등 중심권역의 중대형 상가 임대소득 조사가 지난해보다 정밀하게 진행한 결과, 해당 지역 내 상가들의 실제 임대 순영업소득 수준이 기존에 알려진 것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지난해 2분기만해도 강원도내 상위권이던 춘천 중심권역의 중대형 상가 임대 순영업소득이 올해 현재는 하위권에 불과한 수준을 나타내 실제 지역 내 임대경기가 더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재결과, 한국감정원은 올해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를 지난해보다 정밀하게 진행했다. 올해 초 감정원의 춘천을 포함한 강원지역 중대형상가 조사대상 모집단 수는 1만5973동으로 지난해 초(1만5247동)보다 726동(4.7%) 확대됐다.

    임대동향 조사대상이 되는 집단 수를 늘린 셈이다. 여기에서 집중조사를 위해 일부추출된 표본대상 수도 지난해 초 142동에서 올해 196동(38.0%)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의 춘천 명동 등 중심권역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대상 모집단-표본 수 변화. (그래픽=신관호 기자)
    한국감정원의 춘천 명동 등 중심권역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대상 모집단-표본 수 변화. (그래픽=신관호 기자)

    이처럼 지난해보다 정밀한 조사로 올해 춘천지역 상가 임대소득 조사도 구체화, 실제 해당권역 내 중대형상가 임대 소득경기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춘천 명동을 중심으로 팔호광장까지 이어진 약사명동·조운동·요선동·소양동의 주요 권역 중대형상가에 대한 평균 임대 순영업소득은 올해 2분기 말인 6월 한 달간 3.3㎡(1평) 당 4만92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기간 7만620원을 기록했던 것과 단순비교하면 2만9700원(42.0%)이나 적은 소득수준인 셈이다.

    지난해와 올해 모집단과 표본 수가 불일치해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지만, 반대로 해당권역의 임대동향 조사가 더 정밀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 춘천 중심권 중대형 상가의 실제 임대 경기가 더 심각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더구나 이번 정밀조사 결과, 춘천 명동 등 중심권역의 중대형상가의 순영업소득 수준이 도내 하위권에 속해 있다는 점도 포착됐다. 지난해 2분기 말의 경우 강원도 조사대상 중대형상가의 평균 임대 순영업소득이 3.3㎡ 당 6만2040원으로, 춘천 중심권역의 중대형상가가 상대적 8580원(13.8%) 더 높은 것으로 집계, 도내 상위권에 속했다.

    하지만 조사가 강화된 올해의 2분기 말에는 강원도 조사대상 중대형상가의 평균 임대 순영업소득(5만3460원)보다 1만2560원(23.4%) 낮게 나타나면서 도내 하위권에 속하는 임대소득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감정원의 춘천 명동 등 중심권역 상업용부동산 평균 임대 순영업소득 추이. (그래픽=신관호 기자)
    한국감정원의 춘천 명동 등 중심권역 상업용부동산 평균 임대 순영업소득 추이. (그래픽=신관호 기자)

    춘천 중심권역 소규모 상가도 정밀조사 결과, 임대 소득 수준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 춘천 등 강원지역 소규모상가 임대동향 조사 모집단 수가 4만3909동으로 지난해 초(4만622동)보다 3287동(8.0%) 늘었고, 표본 수도 동 비교기간 180동에서 206동으로 26동(14.4%) 증가했다.

    이같이 조사대상 범위가 넓어지면서 올해 6월 한 달간 춘천 중심권역 소규모 상가 임대 순영업소득은 3.3㎡ 당 8만2830원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난해 동월(8만9760원)과 단순비교하면 6930원(7.7%) 낮은 수치다. 정밀조사 결과로 인해 실제 소규모상가의 임대경기가 더 취약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동 비교기간 춘천 명동권역 집합상가의 경우 정밀조사 결과, 오히려 순영업소득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소폭 더 높은 3.3㎡ 당 10만4610원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올해 춘천의 임대동향 조사 범위가 지난해보다 많아지면서 단순 수치상 임대 순영업소득 변화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지난해와 올해 소득변화를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할 수 는 없지만, 이런 단순비교상 소득 수준이 저평가 됐다는 것은 현실에 가깝게 파악된 임대 소득수준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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