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크리에이터] 14. 춘천 대표 끼쟁이 유튜버 ‘GGI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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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크리에이터] 14. 춘천 대표 끼쟁이 유튜버 ‘GGI 끼’
  • 신초롱 기자
  • 승인 2020.08.02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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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기막힌 ‘끼쟁이’가 나타났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일단 행동으로 옮기고 본다. 여행을 좋아해 전국의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다녔고, 내가 해도 잘 할 수 있겠다 싶어 곧바로 회사에 사표를 던진 후 게스트하우스 ‘로하스테이’ 부대표가 됐다. 좌우명은 ‘다재다능’.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35살 솔로 유튜버 ‘끼’ 장지형씨를 만났다.

 

춘천 서면 덕두원리에 위치한 로하스테이에서 만난 유튜버 장지형씨. (사진=김나연 기자)
춘천 서면 덕두원리에 위치한 로하스테이에서 만난 유튜버 장지형씨. (사진=김나연 기자)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경기도 일산에 살면서 쇼핑몰 회사에 다녔던 장지형씨의 원래 전공은 레크리에이션이다. 마술도 할 수 있다. 장씨는 “마술사로 활동하다 개그맨 시험에 합격을 해 개그맨으로 활동하는 등 인생을 다이내믹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실제 마술사, 개그맨에 이어 청소년수련원 교관, 레크리에이션 강사에 마술사, 바이럴마케터, 쇼핑몰 운영자 등 거쳐간 직업만 들어도 예사롭지 않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하고 싶은 게 많다. 장씨는 “요즘은 작곡을 배우고 있고, 모터보트 면허를 따려고 준비 중이다”며 “할 게 너무 많아서 그런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알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명이 ‘GGI 끼’인 이유에 대해 묻자 “오랫동안 청소년수련원 교관을 했었다. ‘여러분이 하는 것에 따라 저는 악마가 될 수도 있고, 천사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을 주로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스스로가 굉장히 무서운 교육팀장이었다는 장씨는 “아이들이 돌아가는 날이 되면 재밌게 해줬다. 그런데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한 학생이 내 이름을 알려줘도 자꾸 끼쟁이라고 부르더라”며 “그래서 ‘네가 나한테 별명을 지어줬으니까 그 별명을 평생 가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끼’라고 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300여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장씨는 “유튜브 운영은 제가 알고 있는 것과 굉장히 다르더라. 말로 연애 잘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말은 진짜 잘하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진짜 어렵더라”고 털어놨다.

영상편집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고 밝힌 장씨는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지금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 한 편을 만들기까지 1주에서 2주는 꼬박 걸린다고 전하며 “8시간 정도 촬영을 한다고 하면 편집만 3일이 걸리고, 완성되기까지 평균적으로 일주일 정도가 걸린다”며 “기획까지 포함하면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열중하고 있는 장지형씨. (사진=김나연 기자)
인터뷰에 열중하고 있는 장지형씨. (사진=김나연 기자)

초창기에는 여행을 다니면서 찍었던 게스트하우스 리뷰 영상이 주로 업로드 했지만 게스트하우스 대표가 된 지금은 타 숙소의 리뷰보다는 브이로그 위주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가창력 또한 남다른 그는 3주간 준비해오고 있는 영상이 완성 단계에 놓여있고, 곧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업을 해야할 정도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데에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맡은 역할이 많은 만큼 시간을 쪼개어 사용한다. 그는 “시간이 없다. 게스트도 받아야 하고, 편집도 해야한다”며 “지금 시범적으로 준비하는 게 또 하나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오랜 공을 들여 만든 영상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에 대해 그는 “젤리 2개 정도 사먹을 돈은 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동안 업로드 된 영상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영상은 ‘마이크 없어도 인싸 되는 방법! 눈의 꽃 에코버전 부르는 방법’이다. 지난해 11월 첫 공개된 이 영상은 뒤늦게 반응이 오면서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 없이 '눈의 꽃' 부르는 방법을 설명하는 장지형씨. (사진=유튜브 채널 'GGI 끼' 영상 캡처)
에코 없이 '눈의 꽃' 부르는 방법을 설명하는 장지형씨. (사진=유튜브 채널 'GGI 끼' 영상 캡처)

채널 내에 올라온 영상들 중 어느 것 하나 공이 덜 들어간 영상은 없지만 그 중 애착이 많이 가는 영상은 3주째 준비하고 있는 노래 영상이라 말했다. 장씨는 곧 공개될 이 영상을 소개하며 “영상을 편집하다 울컥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요즘은 그가 올린 유튜브가 점차 알려지면서 이를 보고 게스트하우스를 찾아오는 손님도 많이 생겼다. 그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이유 중 하나는 파티에 있다.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활동했던 실력을 발휘해 파티를 주관하기 때문. 타 지역의 게스트하우스에 초청을 받아 행사를 직접 하고 올 정도로 진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무언가를 허투루 하는 법 없는 그는 영상 기획에 특히 오랜 시간 고민을 한다. 유튜브를 통해 우리나라의 멋진 여행지를 소개하고 싶다고 밝히며 더 큰 목적은 ‘장지형’을 알리는 데에 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나는 이렇게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으니 여러분들은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장지형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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